헝가리의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는 단테의 소설‘신곡’을 주제로 ‘단테교향곡’을 작곡 했습니다. 1악장과 2악장으로 구성된 교향곡입니다. 1악장의 표제는‘지옥’, 2악장의 표제는‘연옥’입니다. 원래 리스트는 단테의‘신곡’을 따라 3악장‘천국’까지 작곡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친구 리하르트 바그너의 반대로 2악장 끝부분을 여성합창‘마리아의 찬가’로 마무리 합니다. 전통적인 3악장 교향곡과 다른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바그너는 왜 3악장‘천국’의 작곡을 반대한 것입니까? 그 이유는‘인간이 만든 그 어떤 음악을 사용하더라도 하늘나라의 기쁨을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공감이 가는 이유인 거 같습니다. 천국, 하늘나라는 주님이 함께하는 곳이지 단지 아름다운 소리가 흐르는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고로 좋은 집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살아도 주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그곳은 그냥, 좋은 집일 뿐 천국은 아닙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곁에 있는 사람들과 사랑하고 이해하며‘우리’라는 공동체를 이루면, 바로 그곳이 주님이 함께하시는 천국입니다. 교회 건물이 화려하든 웅장하든 또 볼품이 없든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며 손잡아 주며‘우리’가 되는 그곳에 천국이 임합니다. 가정에서도 부부 두 사람이 진정한‘우리’가 되어야 가정천국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와 마음을 하나로 모아‘우리’가 될 때, 그곳이 곧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내일을여는교회가 그것을 목표하며 주님의 공동체로 첫발을 내 딛고 오늘 여기까지 자라왔습니다.‘우리’라는 울타리 속에 우리의 인생을 묶고 서로가 함께 일상을 섞어가며 한 몸 되기 위해 모두가 애쓰며 수고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우리’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경험하며 참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설립15주년의 시간들은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우리 모두의 하루하루의 일상으로 수놓아져 아름다움 되었습니다. 아직은 15세 청소년의 어린나이 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주님을 바라보며 건강한 청년의 성인으로 자라갈 것입니다. 공동체 이름 그대로 주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미래인 내일을 열어가는 공동체로 더욱 튼튼하고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그 중심에 당신이‘우리’라는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너무 좋습니다. 당신을 통해 주님을 배우고 하늘의 행복을 더 풍성히 누릴 것을 기대합니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그런 모습을 보시며 오늘도 함박웃음을 웃으십니다. 그러니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의 교회, 내일을 여는 공동체의 가치는 항상, 언제나‘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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