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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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하라. (2013.09.08)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은 별로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자신의 성향에 맞게 사랑하면 되니까요. 자기중심적인 사랑이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쉽지가 않습니다. 자기를 거스려야 할 수 있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사랑의 본질은 희생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경은 사랑에 대해,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주신 새로운 계명이죠. 그런데,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사랑이 먼저 선행되야 합니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비하하고 자신에 대해 불만족스런 감정을 지니고 있으면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사는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온갖 상처로 이미 그의 내면이 비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이처럼 비뚤어진 가치관을 가진 채 결혼하게 되면 상대 배우자를 인정하기 보다는 오히려 깎아 내리면서 끊임없이 비난과 공격을 퍼붓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것을 통해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고 오히려 우월감을 나타내려고 애를 쓰게 되죠. 그러나 그 결과는 자신에 대한 혐오감 속에서 더 깊은 좌절 속으로 떨어질 뿐입니다.

    이 같은 절망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그러면서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 위에서 보여주신 그 사랑을 감격과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형편이나 외모나 학력이나 업적과는 관계없이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시는 분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똑같은 사랑을 이웃과도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는 이웃과의 사랑의 관계를 이루는 기초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참 사랑은 우리의 힘으로는 어렵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사랑의 능력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더 깊이 깨닫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사랑의 흔적을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감사하십시오. 우리의 마음에 감격이 회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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