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 최고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언제든지 문명의 이기를 통해 쉽게 마음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의 세대를‘SNS 세대’라고 합니다. 이런 편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주변에는 외로워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반응을 기대하며 톡이나 문자를 보냈는데 답변이 없으면, 상대가 자신에 대해 배려나 관심이 없다고 상처받으며 외로움을 느낍니다. 결혼정보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20∼30대 젊은이들이 보낸 문자에 답을 기다릴 수 있는 한도가 남성은 평균 5시간58분, 여성은 4시간2분이랍니다. 조사대상 미혼남녀 793명중 상대방과 연락이 안 될 때, 남성의 절반 이상은‘일단 연락을 기다린다’고 하고 여성의 60%는‘응답할 때까지 연락한다’고 합니다. 전화 상대의 응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외로움은 홀로 남았다고 느끼는 쓸쓸한 기분입니다. 그래서 외로워지면 이를 촉발한 대상을 비난하느라 마음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많지가 않습니다. 외로움과 대비되는 말로 고독이 있죠. 고독은 외로움과 구별이 쉽지 않아서‘독거’라는 표현을 점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독거는 홀로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기보다는 자신의 내면과 외부의 변화에 따라 일어나는 내적 반응을 인식하면서 동시에 이에 영향 받지 않는 마음입니다. 독거는 외로움의 현상처럼 홀로 있음을 느끼면서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독거에는 영혼의 쉼과 여유가 존재합니다. 독거는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안과 밖의 현상뿐만 아니라 이것 너머에 눈에 보이지 않고 은밀하게 존재하는 그분의 손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외로움과 독거의 거리는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단지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마음의 방향이 외로움에 빠지느냐 독거로 가느냐에 따라 정해지죠. 스마트폰으로 연락하다가 상대의 응답이 기대한 대로 오지 않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쓸쓸함과 불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외로움과 독거의 차이입니다. 연락이 없을 때‘어! 씹었어?’‘날 무시하네!’라고 느낄 수 있고, 아니면‘무슨 사정이 있나?’‘곧 오겠지’라며 마음속 감정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후자가 독거에 가깝겠죠. 어떻게 외로움에서 쉼의 상태인 독거로 나갈 수 있을까? 실마리는 예수님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바쁘신 중에도‘새벽 아직 밝기 전에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셨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많이 바쁩니다. 예수님처럼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한 번이라도 시도해 본다면 우리는 독거의 은총에 그만큼 가까워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이라도 시도해 보느냐 겠죠. 한 번 해보면 두 번 하기는 그만큼 수월할 것입니다. 자기 마음을 소중히 한다면 일단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 안에 평안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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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중에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