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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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 다른 생각이 필요합니다. (2015.3.22)

어느 슈퍼마켓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가 엄마를 따라와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놀다가 어느 아주머니의 장바구니를 건드려서 속에 있던 물건들이 다 쏟아져 버렸습니다. 겁이 나서 엄마에게로 뛰어온 아이를 엄마는 그 아주머니에게 데리고 와서 정중하게 사과하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아이에게 직접 손으로 쏟아진 물건들을 하나하나 주워서 장바구니에 담게 합니다. 이 엄마는 지금 아이로 하여금 잘못에 대한 사과와 함께 책임지는 자세까지 가르치려 했던 것입니다. 아이를 위한 부모로서의 바른 태도라 생각합니다. 벽에 낙서를 했으면 아이 스스로 지우도록 하고 시끄럽게 떠들어서 옆집에 피해를 끼쳤으면 아이가 찾아가서 사과하게 하는 일, 그리고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아이들에게 적절한 예절을 가르치는 일은 어린 자녀들의 인생에 좋은 기초를 놓는 일입니다. 이처럼 이웃과 어른들에 대해 예의 바른 습관을 기르게 되면 자연히 하나님 앞에서 잘못을 자백하고 감사하는 일에서도 어려워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 같은 예절 교육에는 무엇보다 부모의 다른 생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 사과하고 감사하는 것을 어색하게 여길 때가 많습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가 그렇고 부모와 자식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가까운 가족 사이에서 이러한 예절이 더욱 필요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서로 사과하고 감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예절 있는 삶의 기쁨을 자연스레 배우게 됩니다. 이렇게 부모로부터 예절 있는 삶을 배운 아이들은 다른 사람에게도 예절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성공하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신앙과 인생은 관계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관계의 기초를 잘 보여주고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들의 바른 교육에 있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성경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용과 용서와 더불어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일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의 기초는 사랑인 것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들이 먼저 본을 보여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란 것도... 그리스도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가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좋은 땅이 되어야 겠습니다. 좋은 땅을 위해 달란트 시장을 섬겨주신 모든 성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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