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목표, 꿈을 이루기 위해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참 보기 좋습니다.
한 여름 무더위에도, 한 겨울 강추위도 이겨내며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우리 자녀들, 그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미래입니다.
무엇인가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 꿈을 이루려고 할까요.
결국 내가 이룬 것을 나 혼자 누리려는 욕망 때문은 아닐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리기 위해 이루려는 부류일 것입니다. 내가 원하던 것을 이루었는데 그 결과를 나 혼자만 누린다면 그 이룸은 누구에게도 감동이 되지 못합니다.
부러움을 살 수 있지만 박수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최고가 되어 높은 자리에 이르고 또 많이 가졌는데 여러 사람들이 배 아파하거나 손가락질한다면...
더욱이 누군가의 눈물을 담보로 이룬 것이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꿈꾸고 이뤄낸 것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웃고 그 열매를 함께 누리며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이룸은 개인의 성공이 아닌, 모든 이의 기쁨이고 감동입니다.
그런 경우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주고 존경하는 마음을 아끼지 않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이루려고 달려왔습니까?
또그 목표들을 성취하셨습니까? 처음부터 잘못된 목표를 이루려 뛰었다면 차라리 이루지 못한 편히 훨씬 좋을지 모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루긴 했는데 그것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루는 것에만 집착하고 이룬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끊임없이 이루고 또 이루고, 갖고 또 갖기만 하다가 어느 날 인생의 끝을 만납니다.
참 안타까운 인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누림’을 위해 ‘이룸’을 꿈꿉니다.
그러나 건강하고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과의 함께 누림, 나눔의 행복을 꿈꿉니다.
그들이 이 세상의 희망이고 이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목표나 목적이 건강해야 완주가 가능하고 그 과정도 행복한 법입니다. 사람들은 소위 ‘돼지꿈’을 좋아합니다.
새해를 준비하면서 그런 꿈꾸기를 원합니다.
도대체 그 돼지꿈이란 무엇일까요.
나 혼자 먹고 나 혼자 누리고 싶은 꿈을 이름 하여 ‘돼지꿈’이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런 것이라면 사람이 아닌 돼지들이나 꾸게 하면 어떨까요?
주님의 성탄을 맞으며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음성을 되새겨 봅니다.
주위를 돌아보며 함께 행복을 나눌 사람들을 기억합시다.
큰 사랑 작은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우리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성탄의 행복은 어려운 이웃을 돌아봄으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