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물통을 사용하기 전에 나무 물통을 사용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여러 개의 나뭇조각으로 만들어진 물통입니다. 그런데 오래되어 나무 조각 하나가 떨어져 나가면 결국 물은 가장 키가 작은 나뭇조각의 높이만큼만 차게 됩니다. 아무리 물을 담아도 키가 작은 조각 위로 물은 새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최소량의 법칙이라고 말합니다. 1843년 독일의 J.F.리비히가 무기영양소에 대하여 제창한 법칙입니다. 그는 식물의 성장을 눈여겨보다가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얼핏 보기에 아주 좋은 환경에 있는 식물들의 성장이 오히려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식물의 성장은 필요한 요소들의 합이 아니라, 필요한 요소 중 양이 가장 적은 어느 한 요소에 의해 제어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최소량의 법칙’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식물의 성장에 질소, 인산, 칼리의 3가지의 영양소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인산, 칼리가 아무리 풍부해도 질소 성분 하나가 부족하면 식물은 질소를 소진할 때까지만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광합성이 이루어지는 속도도 이산화탄소, 태양광선, 온도 중 가장 적은 요소에 의해 제어된다고 합니다. 탄소가 부족한 곳이라면 부족한 탄소를 소진할 때까지만 광합성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지 식물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주가, 사업의 성공 등 다양한 것에 적용되는 법칙이라고 합니다.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에는 기업의 매출, 순익, 금리, 통화량, 환율, 주식의 수요와 공급량, 유가, 국제 수지 등 다양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요소들 중에서 어느 한 요소가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다면 기업의 자산가치가 아무리 높아도 주가는 오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의 성공에 있어 노력과 재능,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가정해 보면 노력만으로도 안 되고 재능만으로도 안 된다고 합니다. ‘15’의 재능을 가졌다해도‘3’의 노력을 하면 최소치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신앙에도 같은 법칙이 적용 됩니다. 어떤 부분에서 재능과 능력이 탁월해도 신앙의 기본이 부족하면 신앙의 성숙도가 낮습니다. 기본값이 높을수록 믿음의 자람이 큽니다. 신앙의 기본은‘태도’입니다. 성경은 이것을‘마음의 중심’이라 표현했습니다. 태도가 바를 때, 믿음이 자라고 신앙이 성숙합니다. 마음이 떠난 신앙은 존재 자체가 안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떠난 사랑이 존재할 수 없듯이...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기본이 태도입니다. 바른 태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우리의 신앙태도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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