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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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2016.3.20)

독수리는 둥지를 틀 때, 높은 산의 불쑥 튀어 나온 바위 위나 높은 나무 위에다 짓습니다. 그런데 독수리가 집을 짓는 방법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아주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집 짓는 데 맨 처음으로 사용하는 재료는 가시나무, 날카로운 돌조각 등 매우 뾰족하고 아프게 찌르고 괴롭힐 수 있는 것들을 씁니다. 그 위에 짐승의 털이나 새의 깃과 같은 아주 부드러운 것들을 덮어서 포근한 둥지를 만듭니다. 그 둥지에 새끼들이 생기면 어미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잘 자랍니다. 새끼들이 잘 자라서 하늘을 나는 것을 배울 때가 됩니다. 만약 새끼가 잘 날지 못해서 땅에 떨어질 듯하면, 어미는 쏜살같이 가서 새끼를 잡아채어 안전하게 해줍니다. 새끼는 그저 어미를 믿고 날려고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끼가 둥지에서 어미가 가져다주는 먹이만 받아먹고, 날지 않으려고 하면 어미는 그 둥지를 흔들기 시작합니다. 어미가 둥지를 흔들기 시작하면 가시나무, 뾰족한 돌, 찌르는 나뭇가지들이 보금자리 위로 튀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새끼들이 둥지 속에 더 있으려고 해도 찌르고 아픈 것들 때문에 있지 못하고 아파 절뚝거리면서도 둥지를 벗어나 하늘을 향해 날아간다고 합니다. ‘편안하다, 여기가 좋다고 안주하는 것만큼 사람을 퇴보시키는 것도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편안한 둥지에 뽀쪽한 가시나무나 돌조각들을 사용하여 둥지를 떠나도록 하십니다. 혹 오늘 나에게 고통을 주는 것들이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고 하늘을 날게 하려는 하나님의 뽀쪽한 가시나무는 아닌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난주간에는 바로 이런 작은 고난을 직접 경험하면서 십자가를 묵상하는 때 입니다. 직장의 일로 피곤하고 지친 몸이지만 새벽을 깨우며 특새에 참여하는 일은 어찌 보면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우리 마음의 표현입니다. 더불어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전달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늘 그러하시듯이 우리의 태도에 시선을 두실 것입니다. 특별히 목장별 세겹줄 기도가 함께 진행됩니다. 비전트립을 통해 세워진 목장의 목표들이 풍성함으로 열매 맺기 위해 기도의 씨앗이 필요합니다. 한 주간 목장의 식구들이 영적으로 하나 됨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각 목장과 개인의 일상에 풍성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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