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사람들의 입에‘덥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찜통더위입니다. 정말로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우리나라 거주 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이 도저히 이해 못하는 한국인의 여름문화 중 1위는 ‘이열치열의 문화’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그 더운 삼복더위에 뜨거운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먹고 불가마 사우나를 하면서 여름나기를 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만하죠. ...금요일 오후엔 저도 이열치열을 시도했습니다. 퇴근하여 옷을 훌러덩~ 벗어 던지고,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열심히 했습니다. 등 뒤에서는 굵은 땀이 흘러내립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깨끗이 청소하고 샤워를 하니 정말 개운했습니다. 덥다고 에어컨을 작동하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소파에 앉아 쉬면 더 좋을 것 같았지만... 이열치열 더위 속으로 들어가 땀을 흘리며 집안을 깨끗이 하니 마음까지 개운해진 것입니다. 서양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열치열의 문화는 특별한 철학을 가진 문화입니다. 보통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오히려 더 극한 상황으로 들어가 문제의 상황을 역전시킵니다. 어찌 보면, 성경적 가치관이 이열치열이란 생각을 합니다. 문제 앞에서 피하려 하지 않고 믿음으로 맞장 뜨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어려움에 움츠리면 큰 인생을 볼 수 없습니다. 문제 앞에서 피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직면하면 그 문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결국 그 문제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삶의 문제 앞에서 당당하게 맞서야 합니다. 우리 뒤엔 주님이 계십니다. 믿음으로 생각하고 선택하면, 반드시 역전을 경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장은 이열치열의 현장입니다. 그곳에서 치유되고 회복됩니다. 어렵고 불편해도 목장은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는 하나님이 용광로입니다. 그곳에서 깨어지고 녹아지십시오. 삶의 불순물이 제거되는 신비를 경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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