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옆에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자유시장’이름도 좋습니다. 가끔 시장에 나가 물건을 구입하는데, 이른 아침 말고는 참 복잡합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방향이 통일되지 않아 몸이 부딪히고, 또 때때로 오토바이들이 짐을 실고 지나갈 때면 짜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 어느 날, 그날도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복잡한 길에 짐을 실은 오토바이가 서 있었고, 사람들은 물건을 사느라 줄서있어서 오고 가는 것이 참 힘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왕 짜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는 사이인 듯한 행인과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나누는 대화가 들렸습니다. 행인이 “오늘 너무 복잡하군!”이라고 하자,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괜찮아! 시장은 복잡해야 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짜증이 확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맞아 시장이 복잡해야지 내가 편하자고 사장이 한가하기를 바라서야 되겠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사람은 진정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길이 막혀 힘들지만 시장에 사람이 많아야 시장경제도 살고, 내가 사는 지역경제도 살아나 서민들이 그나마 숨을 쉴 수 있겠다 싶으니 말이죠. 막힌 시장 거리를 답답하게 느꼈던 내 시야를 그 한마디가 새롭게 열어 주었습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주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은 좁은 세상의 일만을 갖고 씨름하는 사람보다 더 넓은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삶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됩니다. 하나님의 관점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삶을 더 잘 조명하여 우리를 얽매고 있는 편협한 시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여 더욱 친밀하게 그 분을 사랑하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더욱 분명하게 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세상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개인주의, 자기중심적인 행동양식이 당연한 것처럼... 그렇게 사단의 문화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에는 순간순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일들을 바라보는 관점, 시야가 영적으로 열려져 있지 않으면 우리도 별수 없이 사단의 유혹에 빠져 고통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하고 말씀을 기준삼아 살아야 하겠습니다. 사회가 혼란스럽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하나님의 관점, 새로운 시야로 보고 반응해야합니다. 생각 없이 말하고 행동했던 습관들을 새롭게 해야겠습니다. 그것이 주님이 말씀하신‘다른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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