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피는 개나리꽃은 추운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개나리는 혹한의 겨울을 지나야 피는 꽃이기 때문입니다. 튤립, 히아신스, 백합, 라일락, 철쭉, 진달래 ...등도 바로 그런 꽃들입니다. 이런 현상을 전문 용어로 춘화현상이라 합니다. 물론 공기 좋고 따뜻한 나라에서도 개나리는 잎이 무성하게 잘 자라기는 합니다. 그러나 꽃은 피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마치 춘화현상의 꽃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눈부신 인생의 꽃은 인생의 혹한을 거친 뒤에야 꽃망울이 피기 때문입니다. 봄에 씨를 뿌리는‘봄보리’보다 가을에 파종해서 봄에 수확하는‘가을보리’의 수확이 훨씬 더 많은 이유가 그렇습니다. 일생의 열매는 가을보리와 같아서 인생의 겨울을 거치면서 그 열매가 더욱 풍성하고 견실해 집니다. 인생을 살면서 깨닫는 것은, 수고하고 땀 흘림이 없이는 참 다운 가치를 얻을 수 없다는 것과, 고난을 거친 인생이 흔들림 없는 견고한 인생으로 가치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하나님이 인생을 설계하실 때 그와 같은 인생의 원리에 가치를 부여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님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때로 고난을 거치게 하는 까닭이 이것입니다. 인생의 꽃과 열매가 맺히는 봄은 고난의 매듭위에 임하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자신의 연약함을 스스로 인정할 때,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주님으로 인해 비로소 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의 역설을 삶으로 터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일상에 특별한 어려움이 우리의 가정들에 더해지는 것을 봅니다. 영적인 버팀목이 분명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온전히 신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무너질 때 온전한 예배자이기가 쉽지 않고 일상의 염려로 마음이 부딪길 때도 역시 그렇습니다. 오래토록 치유되지 못한 상처들은 안정적인 일상에 큰 장애물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절대신앙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겠습니다. 혼자보다는 함께할 때 분명 인생의 무게를 덜 수 있습니다. 아내, 남편, 가족, 공동체지체들을 우리의 인생에 붙여주신 뜻을..., 하나님의 그 크신 마음을 읽을 수 이어야 합니다. 인생, 함께라면 더 쉽습니다. 반면 함께여서 더 힘든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가치 있는 인생을 목표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인생에는 실패란 없습니다. 그 분은 전능자이시기 때문입니다. 혹, 오늘 우리가 혹한의 겨울을 지나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 풍성한 삶을 위한 과정일 뿐일 것이기에 우리의 인생에 ‘절대 믿음’은 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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