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은 전통적인 북아메리카의 공휴일로서 미국은 11월 넷째 목요일에, 캐나다는 10월 둘째 월요일에, 그리고 우리나라는 11월 셋째 주일에 지킵니다. 추수감사절이면 미국인들은 가족들이 모여 칠면조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삶의 이야기들을 나눈답니다. 오늘 우리의 명절 추석과 같은 날입니다. 교회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에게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 매사추세츠의 플리머스로 이주한 청교도들에 의해서 지켜진 것이 그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보는데, 청교도들이 플리머스에 도착한 1620년에서 1621년 초의 겨울은 정말 힘들었고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행이 인디언‘왐파노아그’족의 도움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621년 가을, 청교도들은‘왐파노아그’족을 초대하여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었는데, 바로 그 일이 추수감사절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성경에 있습니다. 레위기23장을 보면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유월절.맥추절.초막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 초막절은 유대 월력으로‘7월 15일’부터 7일 동안 지켜야 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대속죄일’7월 10일에서 5일 지난 후에 거행되는 절기로서 ‘깊은 반성과 슬픔을 지난 후 기쁨의 자리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가진 절기입니다. 그래서 초막절 첫 날과 끝 날은 거룩한 안식일로 지켰습니다. 그런데 이 초막절이 또 다른 이름을 하나 더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수장절’입니다. 이 날은 모든 토지소산의 수확을 다 마치고, 그것을 창고에 들여 저장을 마친 때이므로‘수장절’이라고 불렸습니다. 수장절의 의미는‘거둔 모든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래된 추수감사절은 곡식과 과일을 비롯한 한 해 동안 거둔 삶의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날입니다. 내게로, 우리 자신에게로 거두어들인다는 의미에서 영어로 하면, “In”의 날이라고 할 수 있고 들어온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날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In”의 날에 “Out” 즉 ‘나가라’하셨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 초막을 짓고 거기에서 7일 동안거하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모든 소산을 거두어 땅의 것으로 만족하고 행복해 할 때,‘이대로 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 들 때,‘과거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땅의 소산을 거두고 기뻐하면서 땅의 것으로 만족할 때, 이러한 풍성함과 행복이면 ‘이대로 영원히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 들 때, 하나님의 백성이 살 곳은 여기가 아니라 저 천국임을 기억하라는 뜻이었습니다. 2019년 추수감사절, 여러분이 거둔 모든 것에 대해 그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 줄 알고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그것을 뛰어넘어 저 천국을 더 사모하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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