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판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습니다. WHO의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세계 각국에서 나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좀 더 미감하게 반응했다면 세계 나라들의 대응 조치가 더 빨랐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인들을 입국금지 시켰다면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의대생들이 공부를 할 때, 세균학 실험을 하고 나서 모두가 열심히 손을 씻는다고 합니다. 손가락으로 문지른 배지를 현미경으로 보니 세균투성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면역학 수업을 받고 나면 학생들이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그때는 대부분 손을 씻지 않는답니다. 건강한 사람은 강력한 면역 체계가 활성화돼 있어 세균이 들어와도 맥을 못 춘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왜 감염돼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많은가’‘확진자라고 다 환자가 아닌 이유’에 대한 답변일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코로나19는 한국의 경우 치사율이 낮기 때문에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극복할 대상이라고들 합니다. 손을 씻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건 기본이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더 적극적으로 응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는 이타주의를 가치로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럴 때일수록 코로나19가 아닌 하나님께 집중해야겠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전염병이나 이름 모를 병들이 대유행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이 두려워했고 수많은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질병이 기존의 모든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선진들은 위기 속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의연하게 아픈 사람들을 섬기며 그들을 도왔습니다. 이에 대한 감동이 초기 기독교의 부흥과 복음전파의 동기가 되었었습니다. 세상이 어두울수록 빛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이 상황에서 오히려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그리스도의 편지로 부르셨다는 소명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 순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있는 이웃들을 더욱 돌아볼 수 있어야겠습니다. 또 이럴 때일수록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해야 합니다. 최상의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고 생활 면역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찾고 실천함이 좋겠습니다.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지속적으로 구하며 범사에 감사를 실천하고 또 서로간의 섬김을 통해 관계의 유익을 도모하면서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삶으로 일상을 살 때, 바이러스의 두려움을 이기고 활기찬 일상의 회복을 경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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