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우리가 생각하는‘감사하라’는 종교적인 언어로 인식됩니다. 그 인식을 기반으로 생각해 보면, 의문이 생기는 언어 중의 하나가 “감사하라!”는 명령어입니다. 사실 감사란 깨닫고 느껴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은혜 받은 사람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서 자발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그런데 은혜를 베푼 사람이 은혜 받은 사람에게 “너 나한테 감사해!”라고 명령한다는 것이 적절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자발이적이지 않은 감사는 이미 그 진정성이 상실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감사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강조하는 감사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뭔가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아마도 감사는 결과로 얻는 반응이 아니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 동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냥 감사’했는데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다. 그냥 감사인데 말입니다. 감사에는 어떤 좋은 일을 생기게 하는 능력이 분명 있습니다. 인생을 사노라면 기쁘고 행복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너무 좋아 감사가 터져 나오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감사’입니다. 영어로 감사는 Thank이고, 그 감사의 어원이 Think, 생각입니다. 감사가 상황과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상황에 있다 해도 생각하지 않으면 감사할 수 없다는 뜻일 것입니다. 반면 깊이 생각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일까요? 결국 ‘그래도 감사’가 가능해 집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지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이니 그렇습니다. 그때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래도 감사’는 모든 환경을 새롭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환경을 초월한 감사이기에 초월적인 힘을 공급하고 그 힘으로 부정적인 환경을 역전시키는 기적을 경험하게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감사에 그런 능력을 부여 했기에 ‘감사하라!’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래도 감사’에 최고의 점수를 주시고 빨리 반응하십니다. 감사의 이유가 없는데도 인생의 본질을 깊이 생각하고 ‘그래도 감사’를 고백할 수 있다면... 인생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지나왔습니다. 잘 견뎌준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니 올해의 감사는‘그래도 감사’로 반응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 생각합니다. 추수감사절 예배를 통해 ‘그래도 감사’의 그 가슴 벅찬 감격이 공동체 모든 가정에 함께 하기를 ‘주님의 사랑 띤 마음’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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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감사!” (20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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