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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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보다 디테일
2022.11.08 00:55
설교일 | 2022-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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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구분 | Thank you to life/45 |
본문 | 마태복음 25:14-30 |
설교자 | 박기명 목사님 |
스케일 (scale): 일이나 계획 따위의 틀이나 범위.(인물)너그럽게 용납하여 처리할 수 있는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
디테일 (detail): 전체에 대한 한 부분. 자세하고 꼼꼼하다.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는 신앙이 없는 사람들도 익히 한 번쯤은 들어본 말씀이다.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제자들에게 주신 주님의 종말론적인 가르침이자 실제적으로 주님의 마지막 교훈이 담긴 말씀이다.
바른 인식의 시간
달란트 비유는 주인이 달란트를 맡기고 떠난 이후부터 돌아와서 종들과 결산하는 순간까지, 그 중간의 시간을 어떻게 슬기롭게 보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주님이 주신 종말론적인 달란트비유의 의미는 차별성에 있지 않다. 달란트를 얼마나 받았느냐 하는 구별이 본문의 핵심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다섯과 둘, 그리고 하나라는 차별에 관점을 둔다면 우리는 이 비유의 가장 중요한 의미를 놓칠 수밖에 없다.
물론 세 사람이 받은 달란트의 양은 서로 다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에 따라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고, 분명한 것은 그들에게 주인이 달란트를 맡기고 떠난 시점에서부터 주인이 돌아오는 시점까지의 시간이 공평한 기회로 주어졌다는 것이다.
달란트 비유는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다른 비유와 차별성을 가진다. 열 처녀 비유와 양과 염소의 비유는 이제 더 이상 기회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달란트의 비유는 유예된 시간, 기회의 시간으로 볼 수 있다. 앞의 비유들이 마지막 날을 앞두고 깨어 있으라든가, 준비하고 있으라든가 하는 경고의 내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달란트 비유에서는 그때까지 남아 있는 시간, 기회를 슬기롭게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회의 시간
달란트의 비유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기회의 시간’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회의 시간을 주셨다. 물론 다르게 주어진 현실이 있다. 이에 독일어 성경은 이런 해석을 덧붙였다. “그러나 타고난 재능이 적다고 핑계를 대거나 재능이 부족하다고 불평하면서 결국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아무런 모험도 하지 않거나, 또한 손가락 하나도 더럽히지 않을 요량으로 진력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비참한 운명에 처해질 것이다.”
디테일에 충실해야 하는 시간
인생의 비본질을 내려놓음도, 관계 속에서 자신을 비우는 일도, 사실은 우리를 부러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듬기 위한 것이다. 우리 인생의 가지치기를 하는, 그 가위 뒤로 흐르는 하나님의 땀방울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주님이 일하시니 우리의 인생은 닳지 않고 다듬어질 뿐이다.
인생에는 계단의 법칙이 있다. 한 단을 밟아야 다음 단에 오를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그러니 높은 단에 오르고 싶다면 시간이 걸려도 낮은 단에 발을 밀착시키는 디테일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절대 원리이다.
신앙도 기본을 잘하면 그 믿음이 든든히 서고 일상에서 다른 삶을 경험하도록 할 것이다. 다른 이의 큰 믿음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작은 믿음을 살아내는 디테일에 집중해야 한다. 머리로 신앙하려 하지 말고, 몸으로 신앙해야 한다. 작은 일부터 시작하자.
충실한 디테일의 축복된 시간
작은 일에 충성하는 디테일을 훈련하는 일에 있어서 교회 사역만큼 좋은 것이 없다. 일인 일 사역,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신앙원리이다. 공동체 지체로써 어디에서든 어떤 모습으로든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자기가 가진 달란트를 공동체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디테일을 포기하면 스케일은 없다. 디테일의 파도 한 너울 한 너울을 넘다 보면 스케일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서는 것이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다시 용기를 내어 믿음을 사는 일에 도전하고, 그 믿음으로 일상에서의 목표한 일들을 이뤄내는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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