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대단해 보이지만, 매우 연약한 존재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의 연약함을 나무라지 않으시고 오히려 우리가 연약하기에 도와주신다. 하나님의 이 사랑은,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니 어떤 경우와 무엇으로도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그 사랑을 의심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하나님의 그 사랑은 세 겹줄 사랑이다.

  1.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사랑.

성령님의 도우심을 헬라어의 세 단어를 하나로 묶어서, 단어가 만들어졌다. ‘우리와 언제나 함께하셔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를 번쩍 들어서 옮겨 주신다.’는 뜻이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을 때,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기도할 수 없을 때,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해 하나님께 간구하시는 성령님이시다. 연약한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셔서 강력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주신다. 그리고 성령님은 우리가 잘못할 때 마음에 찔림으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고, 주님의 말씀으로 충고와 책망해 주시는 일도 하시고, 우리의 인생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일을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도우시는 분이시다.

2. 아들도 아끼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

우리를 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독생자를 아끼지 않고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신 그 사실로 충분히 깨달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실 때,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모든 것을 다 쏟으셔서 사랑하신 그 이유와 목표는, 그렇게 구원한 우리를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 백성으로 완전하게 새롭게 하는 것이었다. 주님과 함께 당당하게 하늘 천국을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런 존재로의 회복을 목표하신다.

3. 모든 것을 희생하여 우리를 구원하신 성자 하나님, 예수그리스도의 사랑.

십자가의 사랑은 희생하는 사랑, 헌신 된 사랑이다. 그 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이었고 예수님께서는 그런 사랑을 우리에게 주셨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사망 권세를 깨고 부활하심으로 인해, 예수그리스도의 사랑 앞에 우리는 사단으로부터 승리하게 되었다. 그러니 그 사랑을 받은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누가 우리를 그 사랑에서 끊을 수 있을까?

그러나 여전히 사단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도록, 예수님을 사랑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연약한 우리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격한다.

1)환난: 괴롭힘을 당함; 이를 통해 우리의 믿음은 성숙 된다. 용기를 내어 전진하자.

2)곤고: 불안, 외로움, 고독;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고 자유를 경험하자.

3)핍박: 미움, 거절, 공격 등을 당함; 초대교회 성도들을 보라. 포기하지 말자.

4)기근: 직업을 잃어버림; 좋은 시절에 준비하고 돈에서 자유 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연습하자.

5)적신: 관계의 황폐함; 서로 섬김으로 품어주고 용납하라.

6)위험: 위험한 세상; 주님 품 안이 가장 안전한 곳임을 잊지 말자.

7)칼: 죽음과 전쟁; 하나님 사랑에 대한 확신만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우리와 함께하며 항상 도우시는 성령,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 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성부, 십자가에 달려 자신을 희생하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성자,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이 변하지 않을까 염려하지 말자.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을 의식하며, 도우시는 성령님을 인식하면, 그 무엇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38,39절)“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

바울의 이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고, 나의 노래가 되며, 우리의 신앙이 되고, 우리의 믿음이 되고, 우리의 사는 일상에 행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