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만물, 그리고 사람을 창조하실 때도 목적으로 하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나님의 선한 뜻을 담아 이 세계를 하나님처럼 잘 다스려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야 한다는 목적으로 우리를 지으셨다.

목적만 주셨던 것이 아니라, 목적을 펼칠 수 있는 자리도 이미 만들어 놓으셨는데 그 자리는 내가 찾아가는 것이 아닌, 나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지금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만들라는 목적대로 살아가면 예비하신 자리가 찾아오게 된다. (아담은 에덴동산이라는 자리를 놓쳤다) 그래서 우리는 묵묵히 지금의 자리에서 더 사랑하고 더 섬기고 더 선을 행하고 더 말씀대로 사는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고, 그렇게 믿음을 살아갈 뿐이다.

사막의 목마른 나그네의 선택. 펌프에 넣고 물을 퍼 올려 한 병 이상의 물을 얻고 다음 사람을 위해 한 병을 남겨 놓을 것인가? 지금 당장 목마름을 해결할 것인가?

‘마중물’이란 말은 순수한 우리말로, 메마른 펌프로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 먼저 붓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뜻하는 말로 내가 먼저 사랑, 용서, 섬김 등 신뢰의 마중물을 부어 수고하면 샘물이 솟아올라 물줄기가 되듯이 사람들 사이에서 사랑과 용서, 섬김의 신뢰함이 넘쳐서 강물을 이루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 마중물의 의미가 ‘마중물 예수님’이며 우리 또한 ‘마중물 예수님’을 본받아 ‘마중물 성도’가 되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마중물은 이런 소리를 들려준다.

1. “나 없으면 안 됩니다!”

‘생명을 얻게 하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 한 분뿐이다.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적이 없다. 이처럼 우리도 어디서든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자.

2. “나를 사용하십시오!”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당신은 마중물 성도이다. 그러니 목원들의 성공을 위해 기도하며 섬기는 우리 목자 목녀님들은 분명 마중물 인생이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자. “나를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 사용해 주옵소서. 내가 다른 사람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마중물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나를 주님의 도구로 써주소서!”

3. “나는 사라집니다!”

좋고 신선한 물이 쏟아질 것을 알기 때문에 버려지는 마중물은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사라지는 물이다.

예수님이 그런 마중물이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죽음으로 사명을 완성하시고 부활하여 하늘로 승천하셨다.

성도들은 어디에서든 이런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주님의 제자들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권리는 충분하지만, 그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온유함으로 사람들을 섬기는 마중물이어야겠다. 그렇게 우리는 어디든 드러나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마중물이어야 한다.

우리가 준비하는 평신도 세미나 역시, 마중물이 되는 시간입니다. 다른 교회의 목원들을 잘 섬겨서 목자로 헌신 되도록 돕는 시간입니다. 가정교회를 배워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을 잘해 보려는 분들이 보고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부족한 우리지만, 우리의 좋은 점을 보고 배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연속기도에 동참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한마음으로 마중물의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시다. 각 목장에서 목장의 원칙들을 점검하고 잘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섬김을 실천하고 VIP를 섬기는 일에 다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좋은 마중물이 되기를 소원하고 헌신 되기를 소원합시다.

마중물의 인생처럼 행복한 인생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복된 인생들만이 경험하는 만족함입니다. 우리가 마중물 되기를 소원했으니 또 한 주간 섬김을 잘 실천해서 만족함을 얻는, 마중물 인생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복된 삶, 행복한 일상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