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일상에서 성경 말씀이 삶의 원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때 우리는‘믿음을 산다’라고 표현한다.

주님으로 영접하고 믿음으로 반응하면 일상에서 주님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열매를 맺게 되는데 (요15:5) 오늘 본문은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한 이들에게 맺히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예수그리스도의 성품이자 주님을 구세주로 믿는 이들에게 나타나는 새로운 성품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그 성품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에 의하여 새롭게 변화시키는 성령으로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다만 우리의 의지만 내어 드리면 된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Group1. 하나님과의 관계 (사랑 희락 화평)

Group2. 이웃과의 관계(오래참음 자비 양선)

Group3. 자신과의 관계 (충성 온유 절제)로 나누어 생각해 보겠다.

사랑(Love) : 취향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선택.

예수님께서는 ‘서로 사랑하라’ 당부하시며 그것으로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세상이 알게 되리라 하셨다. 그러나 우리는 혼동하곤 한다. 사랑이란, 내 마음에 드는 대상을 골라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취향이며 개인의 기호일 뿐이다. 주님의 성품인 사랑은, 진정성 있는 인격으로 펼쳐지는 타인을 향한 독특하고 특별한 섬김의 행위이다. 사람들은 사랑은 대상을 만나는 문제라 생각한다. 대상에 의한 사랑은 결핍에 대한 나의 반응이다. 성품으로서의 사랑의 대상은 누구일까? 내 삶의 시간과 공간에 찾아오는 모든 존재가 사랑의 대상이다. 그러나 구별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나 사랑 자체가 하나님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랑이 하나님으로 격상되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자신의 사랑을 이루려 하니 사랑은 욕망이 아니라, 성품이 되어야 한다. 그것도 주님의 사랑으로써의 성품이어야 한다.

결국 진정한 사랑은, 상대의 아름다움 면만 품지 않으며, 상대의 좋은 면만을 바라지 않는 사랑이다.

성품으로서의 사랑은 ‘우리가 어떠한 사랑을 하느냐?’의 문제로 조건적인 사랑, 인간적인 사랑에 머물러있지 않기 위해서 주님의 사랑으로 성품으로써의 사랑, 희생이 동반된 아가페적인 사랑을 추구해야 한다.

기쁨(Joy): 인생의 무감각을 깨우는 흐뭇함의 정서.

“항상 기뻐하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기쁨은 선택이 아닌 절대적 명령이다.

기쁨의 성품은, 인생의 무감각에서 건짐 받을 때 나타나는 성품이다. 그러니 기쁨의 반대는 슬픔이 아니라 ‘무감각’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반응하지 않는 삶, 무감각의 상태이다. 우리는 먼저, 상대방의 장점을 인정하고 칭찬해야 한다. 그래서 관계 속에서의 기쁨의 성품은 겸손을 요구한다. 자존감이 높은 기쁨의 성품은, 상대를 통해 흐뭇함을 느끼는 성품이다.

화평(Peace):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

진정한 평화는 우리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다는 사실이며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평안이다.

성품으로서의 평강은, 내면의 감정이나 외부의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성품이다. 염려, 후회, 불안이 우리의 존재를 흔들어 놓을지라도 평정심이 유지될 때 우리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실들을 잘 다를 수 있다.

하나님은 하늘의 평강을 주실 때 반드시 한 가지 요구를 하신다. 나의 삶에 무수한 문제들이 있지만, 하나님이 그 문제들보다 크신 분임을 믿음으로 고백할 때, 주님이 내 삶의 전부이기 때문에 나머지 세상 것들은 내 삶에서 가치를 잃게 되었다고 선언하는 순간 주님의 평강을 경험한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 성품인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성품, 사랑과 희락과 화평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의 시간 속에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취향이 아닌,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삶의 무감각을 깨우는 뜨거운 갈채, 사람들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흐뭇함의 기쁨과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주님을 삶의 주인으로 믿고 고백하여 얻은 평강의 성품으로 하늘의 행복을 누리는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