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정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크리스마스 정신을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대개 감상적 즐거움에 그쳐 버리고 만다. 크리스마스 정신은 우리를 위해 비천해지신 예수님의‘성품’을 인간의 삶 속에서 재생해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자신의 삶 전부를 다른 사람들을 부유하게 하려고 소비하면서 그들의 필요를 위하여, 그들의 유익을 위하여 시간과 배려와 보살핌과 관심을 베풀며 사는 정신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제임스 패커-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로 예수님을 통해 이어야 할 진정한 성탄의 마음, 크리스마스 정신은 무엇일까?

1. 비움

(본문 6.7절) 예수님은 자기를 비우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 됨을 포기하셨다. 예수님은 삼위일체의 하나님 중 제2위의 성자 하나님으로 성부 하나님과 동등한 신분을 소유하신 분이었으나, 하늘의 보좌를 포기하셨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 나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다른 사람들과 동등하게 대우해 달라고 소리를 높이며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 예수님을 본받은 태도는 아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우리는 주님의 제자로서 때로는 우리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영광을 위하여 우리 자신을 비워야 한다.

비우기보다는 너무 많은 것으로 채우려는 현대인들, 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한다. 무엇보다 나 자신의 영혼을 위해 필요한 일을 뒤로 미루지 않아야 한다.

남의 유익을 위해 나의 권리를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를 비우는 사람이다. 내가 당연히 받을 영광을 양보하는 것이 비움. 정신이며 포기하고 비울 때 관계 속에서 참된 자유와 여유를 누리게 된다. 포기하고 비울 때 더 큰 복과 은혜로 더욱 존귀하게 된다.

2. 낮아짐

(본문 7.8절) 성경은 한결같이 권면하기를 자기를 높이지 말고 낮추라고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 인간이 되셨다. 인간이 되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육신의 많은 제약 속에서 불편과 고난을 감수해야 하는 연약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연약한 인간이 되기를 자원하셨단 말인가? 사랑 때문이었다. 인간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악의 멸망 길로 들어섰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그 위험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인생들을 외면할 수 없어 예수님께서 인간이 되신 것으로 예수님은 종의 형체를 입으셨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는 지금 어떠한가? 우리는 주인이 되려 하고, 왕 노릇하려 하지 않나? 높은 자리를 원하고 섬김을 받으려 하고 있지는 않나? 모두가 고난의 자리, 섬김의 자리, 더러운 것을 씻기는 자리를 피하고 대접받는 자리, 편안한 자리, 영광 받는 자리를 먼저 차지하려는 마음은 아닐까?

3. 복종

예수님은 죽기까지, 다시 말하면 끝까지 복종하셨다. 즉각적인 순종, 일관성을 가지고 끝까지 하는 복종은 빛나고 아름답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복종해야 한다. 때로 순종하기 싫을 때도 있고, 우리의 감정이 용납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주님의 뜻이라면 순종해야 하고, 죽기까지 복종해야 한다. 말로만 하는 순종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순종을 즉각 행동으로 하는 것이 복종이다. 그렇게 죽기까지 순종할 각오로 복종할 때 불순종의 유혹을 극복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정신은 비움입니다.

당연히 누릴 나의 권리라고 주장하지 말고 한두 가지 정도는 포기해 봅시다.

크리스마스 정신은 낮아짐이라 했습니다.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종의 위치에까지 내려가 섬겨 봅시다.

크리스마스 정신은 복종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이 들면 미루지 말고 즉각 순종합시다. 그것이 복종입니다.

주님 나신 성탄절을 맞으며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평강이 여러분과 가정과 일상에 언제나 풍성하여 만족함의 행복을 누리시기를 성탄 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