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얼마나 사랑을 받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을 베푸느냐에 있다. 그러니 오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내가 사랑해 줄 사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사랑을 받았는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넘치는 사랑이 우리 인생의 걸음을 만들어 가니 주님을 신뢰하고 더욱 믿음을 살아야겠다.

신앙은 관계이고, 그 관계들은 일상 가운데 있으며 행복 또한 관계 안에 있다.

세상의 모든 것,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은 (우연히 생겨난 것들처럼 보일지라도) 창조주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따른 존재성과 원리가 있다.

- 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신앙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성장’이다.

성장의 절대 법칙은 생명의 순환이 멈추는 순간, 죽음으로써 끝난다. 우리가 지금 생명체로 존재하는 것은 그 순환의 과정, 성장의 원리 속에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생명체에는 변화의 순환과정이 있는 것처럼, 성장은 우리의 일상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부정적인 자극들에 대해 바르게 대응하는 변화의 과정에서 생겨난 결과물이다.

- 신앙인의 삶에 있어서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하는 것은 멈춤이 없는 성장이다.

하나님을 신앙하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현상에 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라 주님은 당부하신다. (‘늘 깨어있으라’)

본문의 말씀은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의 이야기로 그는 지금 인생의 최대의 고비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힘겨운 씨름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씨름의 과정에서 야곱은 성장해 나아갔다.

‘발뒤꿈치를 붙든 사람’이란 뜻의 이름을 가졌던 야곱이 이제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는 새로운 이름을 수여 받는 이 이야기 속에서 그의 새 이름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동이 틀 때까지 야곱이 천사와 씨름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며, 또 그 싸움의 결과로 야곱이 절뚝거리며 걷게 된 것은 야곱의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차지하는 것일까?

자신이 한 행동의 심각성을 의식하며 두려움 앞에 있는 그의 씨름은 어쩌면 자기 자신과의 씨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또한 일상을 살면서 다른 사람에 의한 관계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우리는 우리 자신과 전쟁을 한다. 내 생각이 아닌 다른 생각을 해야 하고, 그 다른 생각으로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그 모든 순간이 싸움이다. (두려워 말라!)

- 자기가 자기를 넘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고 성장할 수도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성장시키기 위해 일상의 순환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성장의 기회가 되도록 이끌어 주신다. 그러니 우리는 일상 속에서 삶의 모든 순간은 곧, 성장의 순간으로 인식하기까지 수준을 높여야 한다.

2024년 우리는 성장해야 한다. 용기를 내어 내가 나를 넘는 도전을 하자. 올해 신앙의 핵심 가치를 성장으로 삼았다.

(에베소서 4:15)“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성장의 목표와 표준은 예수그리스도이기도 하지만, 영적 성장을 가능하게 해 주시는 생명력의 근원이시기도 하다. 주어진 일상에서 맡겨진 일들을 성실하게 감당함이 하나님의 뜻임을 인식하자. 지금의 모습이 우리의 결국이 될 것이다.

‘일상에서의 성장’과‘신앙의 성장’은, 불완전한 우리의 모습에서 생기는‘빈틈’과‘깨어진 자리’, 그리고 ‘부서진 자리’에서 가장 아름답게 일어난다.

믿음은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우리의 삶의 갈라진 틈, 삶의 길을 걷다가 상처받은 마음 때문에 그곳에서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맬 수 있지만, 오히려 그곳으로부터 참된 길을 찾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

그 길을 찾도록 우리 눈을 열어 주는 것이 믿음의 힘이요, 신앙의 신비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의 신앙이 자라고 믿음의 성숙과 삶의 성장을 이루게 된다.

깨어진 자리, 실패의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빛이 풍성하게 비춰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