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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되고 정체된 일상을 깨자! (2013.10.06)

    9월 생명의 삶 큐티 묵상에세이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최고 70년의 수명을 누릴 수 있는 솔개는 약 40년을 살고나면 발톱이 노화해 먹이를 보고도 잡아챌 수 없는 퇴물이 되고 부리도 길어져 구부러져서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깃털도 짙고 두꺼워져 날개의 무게가 무거워져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이때 솔개는 매우 고통스러운, 뼈를 깎는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순간을 맞습니다.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고통스러운 회생, 갱생의 과정을 거처야 합니다.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들은 산 정상 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부서지게 만듭니다. 그러면 새로운 부리가 다시 자랍니다. 그 후에 새 부리로 낡은 발톱을 하나씩 뽑고, 발톱이 새로 돋아나면 날개 깃털을 하나씩 뽑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반년이 지나면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다시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립니다. 모든 솔개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여 망설이다 그냥 생을 마감하는 솔개가 대부분입니다. 고통을 선택하고 새로워 질 수 있는 기회를 잡아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만이 그런 영광을 경험할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그런 때가 기회란 옷을 입고 우릴 찾아옵니다. 아직은 아니라고 현재에 안주하면 그 기회는 지나갑니다. 그러나 지금의 편안함을 뒤로하고 힘들고 어렵지만 도전을 선택하면 더 나은 미래를 경험합니다. 하나님을 신앙하는 우리는 사실, 매순간 결단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숙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표가 바로 그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문제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솔개처럼 현재 생활을 접고 산속 기도원에 들어가서 성경을 일고 기도하며 40일 금식하면 될까요? 이 세상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까? 하나님의 생각은 삶의 현장에서 갱신의 삶을 살라 하십니다. 그것이 하늘에 속한 사람이라 하십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최고가 되려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최선을 다하는 우리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 자녀로서의 인격적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인격은 하나님을 향한 최선입니다. 말씀대로 순종하려 최선을 다하고, 사람을 사랑하려고 최선을 다하며, 주어진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성경의 기준대로 살아가려는 최선의 행동이 인격입니다. 솔개가 부리를 바위에 쪄서 오래된 부리를 깨뜨리듯이 우리의 고정된 생각을 꺠뜨리고, 스스로 발톱을 뽑듯이 현재의 생각, 행동을 바꾸면 됩니다.

    10월, 일단 고정되고 정체된 일상을 깨는 일부터 도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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