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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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의 비밀 (2015.10.25)

가을의 단풍은 오늘의 고난이 내일의 아름다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을의 단풍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설악산, 내장산을 붉게 물든 가을의 단풍을 보면 그 아름다움에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가을의 단풍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랍니다. 나뭇잎 속엔 붉은 색을 띠는 안토시안이라는 색소가 있고 노란색을 띠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있는데 여름에는 엽록소에 가려 보이지 않고, 그러나 가을이 되면 이 색소가 보이게 되어 단풍이 됩니다. 한편 잎에선 엽록소가 햇빛을 에너지원인 당으로 바꿔 줄기로 보내는데 가을에 밤 기온이 떨어지면 당의 이동이 느려지면서 남아 있는 당이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가장 선명한 단풍은 낮엔 따뜻하고 밤엔 추운 날씨가 계속될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결국 나무가 고통을 많이 받을수록 단풍은 선명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발칸 산맥의 장미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인 자정에서 새벽 2시에 그 장미를 딴다고 합니다. 세상의 가장 향기로운 향수도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에 만들어지듯 인생의 향기도 가장 극심한 고통 중에 있을 때 만들어집니다. 우리교회 공동체가 설립되고 9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온 성도들이 어려움 가운데서도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서롤 위해 기도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갓난 아이 같았던 우리가 어느새 이만큼 자랐습니다. 어린 아이가 걷기 위해서 넘어져 무릎이 깨어지는 아픔을 겪듯이 교회가 든든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성도들의 희생적인 섬김은 필연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섬김이 해같이 빛납니다. 하나님은 그 희생의 믿음 위에 우리 공동체를 든든히 하실 것이며, 그것이 우리와 우리 후손들에게 축복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미래를 사는 우리 내일을 여는 공동체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거룩한 공동체로 든든히 서 갈 것이 분명하니 기대감이 큽니다. 이제 우리는 걷고 뛸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갑시다. 좀 서툴러도 좋습니다. 부족해도 좋습니다. 주님을 향해 우리의 시선을 놓지 않고 손에 손을 잡고 함께 꿈을 꾸십시다. 한 사람도 뒤 처짐과 낙오됨이 없도록 굳게 잡은 손을 놓치 않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공간, 사랑의 공동체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천국을 삽니다. 그래서 우린 행복합니다. ...지금까지 나의 현재가 되어주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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