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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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치를 높이자' (2017.4.16)

플라스틱 물통을 사용하기 전에 나무 물통을 사용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여러 개의 나뭇조각으로 만들어진 물통입니다. 그런데 오래되어 나무 조각 하나가 떨어져 나가면 결국 물은 가장 키가 작은 나뭇조각의 높이만큼만 차게 됩니다. 아무리 물을 담아도 키가 작은 조각 위로 물은 새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최소량의 법칙이라고 말합니다. 1843년 독일의 리비히가 무기영양소에 대하여 제창한 법칙입니다. 그는 식물의 성장을 눈여겨보다가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얼핏 보기에 아주 좋은 환경에 있는 식물들의 성장이 오히려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식물의 성장은 필요한 요소들의 합이 아니라, 필요한 요소 중 양이 가장 적은 어느 한 요소에 의해 제어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최소량의 법칙'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식물의 성장에 질소, 인산, 칼륨의 3가지의 영양소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인산, 칼륨이 아무리 풍부해도 질소 성분 하나가 부족하면 식물은 질소를 소진할 때까지만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광합성이 이루어지는 속도도 이산화탄소, 태양광선, 온도 중 가장 적은 요소에 의해 제어된다고 합니다. 탄소가 부족한 곳이라면 부족한 탄소를 소진할 때까지만 광합성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가정의 행복은 가정의 주체인 부부에 달려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에 의해서 행복의 수준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2017년 에젤플러스를 준비하면서 앞서 말한최소치의 법칙을 생각했습니다. 부부가 사노라면 그 마음이 처음과 같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정말 내 모든 것 다해 너만 사랑할 것을 맹세하고 결혼했는데... 어디 그것이 가능한가요? 환경으로 인해 그 사랑이 희미해지고 말았습니다. 당연한 현상입니다. 사랑이 재창조 되어야 행복을 유지할 뿐 아니라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처음 사랑으로 얼마를 갈 수 있겠습니까? 이번 에젤플러스를 통해 각 가정의 행복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요소들을 찾아내야 하겠습니다. 행복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가장 낮은 수치의 관계 요소들을 찾아내어 개선해야 합니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고 용납하는 섬김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작은 요소 하나를 소홀히 해서 누리는 행복의 수준이 낮아져서는 안 됩니다. 남편과 아내 모두가 이 최소량에 민감하기를 바랍니다. 2017년 에젤플러스가 이 모든 것을 온전케 하는 기회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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