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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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칭(Mulching)을 배운다." (2020.07.12)

    농사에 멀칭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땅을 보호하는 것인데 비닐이나 짚이나 건초들로 땅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잡초들이 자라지 않아 뿌린 씨가 건강하게 싹을 내고 자랍니다. 땅 자체가 가지고 있는 수분과 영양분을 햇볕으로부터 보호되고 햇볕을 못 받으니 잡초들이 자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봄철에 보면, 밭에 비닐로 덮고 구멍을 뚫어 씨를 심는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는데도 멀칭이 필요합니다. 인생의 과정에 쉼의 시간을 갖는 것은 멀칭의 한 단면일 것입니다. 실제로 쉼 없이 일하는 사람들이 어느 순간 쓰러져 병원신세를 지는 일들이 많습니다. 일상에서 멀칭이 필요합니다. 하루 몇 분만이라도 홀로 조용한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 시간이 주님과 교제하는 친밀함의 시간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일상이 신앙이고 모든 순간 우리가 믿음을 살아야 하는데, 그 일을 능력 있게 감당하기 위해 멀칭은 참 중요한 거 같습니다. 믿음은 시시각각 생각을 잘 컨트롤해야 합니다. 사단은 생각을 통해 유혹하고 미혹하여 역사합니다. 우리 안에 주님을 향한 믿음의 선한 생각과 마음이 있습니다. 이것이 잘 자라서 열매를 맺게 하려면 멀칭을 해야 합니다. 사단은 집요하게 그것을 방해하려 우리 일상에 온갖 잡초들을 뿌릴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모두가 다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것입니다. 좋은 생각을 가지고 어떤 일을 준비하고 목표했는데 뜻하지 않은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엎어진 경험 말입니다. 멀칭을 하지 않아서입니다. 사실, 모든 일에 대부분이 그 결과가 멀칭의 과정을 건너뛰어서 좋지 않았던 것입니다. 영적인 일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일상에 멀칭이 잘 되어야 합니다. 땅을 보호하기 위해 덮어주는 자재를멀치라고 하는데, 우리의 일상에 필요한 멀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덮으면 보호를 받을 뿐 아니라 그 영양분으로 일상이 건강하고 그 결과는 풍성함입니다. ‘묵상과 고백훈련을 공동체 지체들 모두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우리 일상의 멀칭은 충분합니다. 영적으로 혼란하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별하기 어려운 세대를 살고 있는데, 말씀으로 멀칭 된 일상이라면 우리의 삶은 온전하게 보호될 것이다. 생각됩니다. 묵상과 고백의 훈련은 일상에서 진정성 있는 믿음을 살게 하는 동기가 됩니다. 한 줄 고백이 변화되는 다른 삶의 충분한 동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으로 멀칭 된 복된 일상을 위해묵상과 고백에 성실하게 반응하며 믿음을 사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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