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이어령 교수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믿기 참 어려운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딸인 고 이민아 목사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한국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을 거쳐 검사가 된 딸이 전화만 하면 복음을 전했습니다. 내 딸이 엘리트인 줄 알았는데 광신도가 다 됐구나 싶어 기가 막혔답니다. 게다가 하나님을 계속 아버지라고 불러서 너무도 불편했습니다. “아니, 나를 두고 무슨 하늘의 아버지를 찾나?” 생각하며 거부감을 느낀 것입니다. 그런데 딸의 발병과 실명 위기, 손자의 발병 등 이런 저런 고난 속에서 그분이 하나님을 찾게 됐습니다. 자신이 육신의 아버지임에도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달으며 인간의 한계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아직 하나님을 믿지 못했는데, 작은 예배당을 찾아 할 줄 모르는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내 딸을 살려 주세요. 실명되지 않게 해 주세요. 그러면 내가 글재주와 말재주를 가지고 남은 생을 당신을 위해 살겠습니다.” 놀랍게도 딸이 실명의 위기에서 치유됩니다. 그 후 딸의 권유로 세례를 받게 됐는데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 우는 것처럼 영혼이 거듭나는 순간도 이렇구나 싶었답니다. 그런데 그 후에도 시련이 계속 되었습니다. 손자가 세상을 떠나고 딸이 또 발병해서 결국 소천을 하고 만 것입니다. 그분의 믿음이 흔들릴 법도 했지만 이미 얻은 믿음이 연단을 거치면서 그분은 더욱 믿음 안에 굳게 섰습니다. 최근 본인도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에 있는데, 그런데 그는 투병이 아니라 친병이라 표현합니다. 암 치료를 거절하고 하나님이 부르실 때까지 글을 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백하며 그는 또 이렇게 증거합니다. “죽음은 가장 찬란한 순간이다!” 주님이 기다리시는 곳, 사랑하는 딸과 손자가 기다리는 천국이 있으니 당연한 말인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는 신앙인 것입니다. 험한 세상을 살기에 우리가 별의 별 고난을 다 만나지만, 그 믿음만 확실하다면 천국을 소망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증인 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정확하게 말하면‘나의 아버지’이십니다. 독생자 예수님의 십자가 피 값으로 나를 자녀 삼아주셨으니 그렇습니다. 이 사실을 우리가 굳게 믿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나의 아버지’가 맞습니다! ... 이제는 하나님을 더 가까이하며 ‘나의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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