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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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바람'을 기대합니다. (2013.08.25)

    찬밥은 맛이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온도에 따라 쌀에 든 녹말의 형태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보통 쌀에 든 녹말은 '베타 상태'의 녹말입니다. 그런데 뜨거워지면 '알파 상태'로 변화된다고 합니다. 부피가 커지고, 서로 부드럽게 달라붙는 것입니다. 그래서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밥이 식으면 다시 베타 녹말로 변하게 되죠. 그래서 맛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일을 쉽게 하는 사람은 뜨거울 때 일합니다. 성령이 기도할 마음을 줄 때 기도하면 쉽고, 헌신할 마음을 줄 때 헌신하는 것은 쉽습니다. 뜨거움이라는 감동이 밀려올 때, 일하면 뭐든지 쉬운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식었을 때 억지로 하려고 합니다. 항상 베타 상태에서 일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내 모든 짐을 나홀로 지고 견디다못해 쓰러질 때'라는 찬송만 좋아하죠. 그래서 되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뜨거운 열정으로 일하면 새로운 바람이 일어납니다. 바람의 원리는 기압차로 일어나는 대기 이동입니다. 고기압과 저기압의 차이가 클수록 큰 바람이 생깁니다. 바람이 일어나는 조건은 자기와 수준차이가 큰 대상을 만날 때 일어납니다. 성령을 만나면 내 안에서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흥은 대개 한 사람의 가슴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우뚝 솟은 고기압이 될 때, 주변에는 바람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목자 컨퍼런스가 은혜 중에 종료되었습니다. 목자들을 섬기며 저는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기를 소원하며 기도했습니다.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새로운 일일 시작하시고 그 바람에 동화된 사람들과 더불어 위대한 일을 이루십니다. 이번 목자 컨퍼런스를 통해 기도의 새 바람이, 헌신의 새 바람이, 순종의 새 바람이, 생명의 새 바람이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내일을 여는 공동체에 하나님의 기대하심이 크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목자목녀들과 교회 지도자들 앞에서 그 새 바람의 기대를 보았습니다. 이제 한 사람이 영적 고기압이 될 때, 영적 기압차로 인해서 생겨나는 새로운 영적 새 바람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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