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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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찰떡 가정! (2015.5.17)

우리말에콩가루 집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집안에 분란이 끊이질 않고 가족들 모두 제멋대로여서 엉망진창이 된 집안을 말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콩가루 집안이라고 했을까요? 쌀가루, 밀가루, 보리 가루, 옥수수 가루 등, 가루가 참 많을 텐데 집안을 왜 하필이면 콩가루에 비유 했을까요? 쌀가루나 밀가루 같은 다른 곡물 가루들은 물을 넣고 반죽을 하면 잘 뭉쳐져서 떡도 만들고 빵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콩가루만은 뭉쳐지지를 않고 서로 뿔뿔이 흩어집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서로 제멋대로인 집안을 콩가루 집안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콩가루 집안은 한 마디로 가정의 화목이 무너진 가정을 말합니다. 그 가정 안에 풍랑이 이는 바다처럼 늘 갈등이 일렁입니다. 그 가정 안에 서로에 대한 원망과 불평이 가득합니다. 그 가정 안에 늘 다툼의 소리가 들립니다. 이런 가정은 가족들 모두에게 지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우리말에는찰떡궁합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궁합이라는 말은 혼인할 신랑 신부의 사주를 오행에 맞추어서 보는 점을 말하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기는 적절치 않은 말입니다. 그러나 찰떡궁합이라는 말은 이미 보통명사가 되어서 두루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무엇인가 두 가지가 잘 맞을 때 찰떡궁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찰떡궁합이라고 했을까요? 멥쌀도 있고, 좁쌀도 있고, 수수도 옥수수도 있는데 왜 하필이면 찹쌀로 만든 떡에 비유했을까요? 보통 떡은 멥쌀로 만드는데 찹쌀로 만들면 훨씬 찰기가 있어서 쫀득쫀득합니다. 찹쌀로 만든 찰떡은 바구니에 넣어두면 바구니에 들러붙고 자기들끼리 들러붙습니다. 하도 들러붙어서 서로 잘 붙지 않는 콩가루를 묻혀서 인절미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찰떡궁합으로 구성된 가족들이 모여 세워진 가정은 찰떡집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찰떡집안은 화목이 가득한 가정을 말합니다. 서로 하나가 되어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집안을 말합니다. 이런 집안은 가족들 모두에게 천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가정들이 콩가루 집안이 아니라 찰떡집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화목이 가득한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만드신 행복의 요람입니다. 이곳은 오직 하나님을 경외할 때, 찰떡 가정으로 화목한 것입니다. 그 행복을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세워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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