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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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과 계란말이 (2016.2.21)

우리는 살면서 자기 자신과 수없이 많은 약속을 합니다. 이른바 결심이죠. 결심은 자기와의 약속이자 무언가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 약속을 잘 지켜나가는 사람은 의지가 강하고 도덕성이 높으며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기 마련이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무슨 일에든지 성공할 확률도 높습니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자신과의 약속 이행입니다.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염려도 적고, 당장 큰 탈이 없을 거라는 자기 합리화가 끊임없이 유혹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만큼 지루하고 외로운 싸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몸에 밴 습관으로 정착되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습관이란 반복되는 그 무엇을 몸이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가령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화된 사람은 알람시계가 울리기 전 눈을 뜨고,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독서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 아닌 이미 매일 책 읽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일 것입니다. 폴란드의 유명한 음악가 루빈스타인은 지독한 연습벌레로 유명합니다. 그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끊임없는 연습 때문이었습니다. 한 기자가 루빈스타인에게 세계 정상에 오른 비결을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선 피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자기가 알게 되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동료가 알게 되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알게 됩니다. 성공의 비결은 바로 끊임없는 연습입니다.” 자기 강제력, 다시 말해 자기 통제가 가능한 사람은 환경의 제약에 분노하거나 변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용하죠.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면 살아 있는 병아리가 되고, 남이 알을 깨 버리면 계란말이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사람과 타인에게 끌려 다니는 사람의 차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와의 약속은 결심이요, 반드시 강한 자기 통제에 의해 지켜집니다. 자기 삶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에너지를 주는지는 경험해 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병아리로 태어나겠는가, 아니면 계란말이가 되겠습니까? 당신의 습관이 그것을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2016년 하나님 앞에 결단한 일들이 잘 되어가고 있습니까? .... 점검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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