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은 자유와 쉼을 만끽하려고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산으로 들로 나갑니다. 이러한 여가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는지가 직장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높은 산과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이 확 트인다며 즐거워하고, 환호성을 칩니다. 마치 최고의 자유를 획득한 것처럼 기뻐하며 말이죠. 그들은 울타리가 없고, 장벽이 없는, 끝없이 펼쳐진 자연 속에서 참된 자유를 누린다고 말합니다. 그런데요, 그것이 참된 자유일까요? 그곳에서 안식할 수 있을까요? ... 울타리 없는 자유는 잠시 잠깐의 긴장 해소일뿐입니다. 우리들은 산 정상의 열려진 공간에서 편안히 안식하며 잠을 청할 수 없습니다. 넓은 바다 앞에서 홀로 잠을 청하며 안식할 수 없습니다. 울타리 없는 자유는 자유와 쉼과 안식에 대한 일시적인 경험일 뿐 지속적인 자유와 안식을 줄 수 없습니다. 조만간 그 자유와 안식이 두려움과 불안으로 바뀝니다. 울타리 없는 자유는 안식을 줄 수 없는 자유입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사실을 아시기에 우주 만물을 창조하실 때부터 인간에게 자유와 안식을 주기 위하여 철저하게 울타리를 만드셨습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로 울타리를 치셨습니다. 하늘 위의 궁창과 하늘 아래 궁창으로 울타리를 치셨고, 종류별로 동물을 창조하셔서 울타리를 치셨으며, 낮과 밤과 절기로 울타리를 치셨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울타리 속에서 자유를 누리며 안식하는 피조물들을 바라보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평가하시며, 하나님 자신도 창조주간 제7일째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가족’라는 이름의 울타리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그 가정울타리 안에서 행복한 것입니다. 가정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이 지으신 울타리입니다. 그러므로 그 울타리 넘어 에서 행복을 찾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합니다. 또한 교회공동체는 하나님의 가족을 위한 울타리입니다. 그 이름이‘우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인 된 사람들을 부르시어 깨끗하게 하시고,‘우리’라는 가족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울타리 안에 두셨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기를 소원하십니다. 하나님의 그 소원이 2020년 우리 공동체를 통해 성취될 것입니다. 우리의 vip들이 하나님의 가족으로 초청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행복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런 위대함을 기대하며 새로운 한해, 2020년에 그렇게 헌신되기를 소원합니다.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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