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노랫말이 생각났습니다.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가수 4월과5월이 부른 '장미'라는 노래입니다. 장미꽃은 아름다움을 대표합니다. 꽃 자체가 정말 아름답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향기가 있어서 더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향기는 향수가 아닙니다. 향수처럼 만들어진 냄새가 아닌 것입니다. 향수는 인위적으로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위해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향기는 본질적인 자연적 냄새입니다. 나비와 벌들이 이 꽃 저 꽃 날아드는 이유는 꽃에서 내뿜는 향기 때문입니다. 향기 없는 꽃에는 아무리 향수를 쏟아 부어도 나비나 벌은 날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향기 없는 꽃은 꽃으로서의 존재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꽃이라면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고, 그 향기를 통해서 벌과 나비를 불러 모으고, 그 결과 열매가 탄생합니다. 아무리 겉모습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라도 그 안에 향기가 없다면 더 이상 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꽃에만 향기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그리스도인의 향기'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향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향기는 꽃의 향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의 향기에는 새로운 생명을 낳게 하는 그리스도가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 반드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야 합니다. 향기 없는 꽃이 꽃이 아니듯, 향기 없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입니다. 향기의 근원되시는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계실 때, 아름다운 향기를 발해 수없는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예수님의 향기는 섬김과 희생을 통해 나타났고, 주님의 십자가는 그 향기의 절정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보듯, 향기란 그냥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향기를 내기 위해서는 고통이 따릅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한 것도 향기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고통 없이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것은 성경이 가르쳐 주는 진리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흘리신 땀과 눈물의 의미를 알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때, 세상은 그리스도의 향기로 충만하게 되고 생명 구원의 역사가 넘쳐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vip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희생이 따르고 수고와 헌신이 필요한 만큼, 가치 있는 섬김의 향기가 그들을 감동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