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설립 8주년을 맞으며 두 번째 임직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슴 벅찬 뿌듯함이 있습니다. 특별히 공동체에 초대 장로님이 세워짐이 큰 기쁨이고 영광입니다. 이제, 명실상부한 조직교회로 세워져가는 공동체를 봄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동안 우리 모두가 주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되었고 충성을 다해 달려왔고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더 위대한 교회로 성장하기를 소망할 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청지기들을 세워주셨습니다. 두 번째 임직자로 헌신되어진 7명의 청지기들은 그 마음 가운데 헌신을 다짐했으니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넉넉히 쓰임 받으리라 믿습니다. 임직식을 준비하면서, 헌신에 대하여 생각하며 기도하던 중, 주님께서 이런 생각을 주셨습니다. 참된 헌신은 ‘그 어떤 대가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오직 헌신할 수 있는 자리에 있음에 감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로부터 말로다 할 수 없는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큰 헌신을 해도 그 은혜에 미치지 못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드리겠다고 하는 것을 경계하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와 같은 일을 한 후에 무언가를 기대하는 보상의식과 공로의식이 갖기 때문입니다. 참된 헌신은 이와 같지 않은 것입니다. 결코 내가 주님께‘주는’위치에 서서 무언가를 해드린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 공로의식과 보상의식을 가져 오기 때문입니다. 청지기들은 이러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임직자로 세움을 입은 것이 너무 감사해서 헌신의 마음이 크지만 그럴수록 주의해야 겠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그리고 공동체에 빚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더 헌신되고 더 많이 수고해야 합니다. 우리의 잘못된 헌신이 영적인 독이 되지 않도록 애쓰시기 바랍니다. 나의 열심히 나의‘의’가 되지 않도록 겸손해야 합니다. 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해 드린다는 생각을 우리 안에서 제거할 때 비로서 그 헌신이 진정 헌신다울 것입니다. 내가 헌신의 자리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참된 헌신은 가능해집니다. 오늘까지 청지기로서 섬김의 길을 달려온 집사.권사님들은 물론이고, 새롭게 임직하는 청지기 여러분들도 이와 같은 헌신 자들이 되기 위해서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헌신은 그 자체가 보상이며 감사의 조건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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