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욕망의 세대를 살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원하면 누릴 수 있는 그런 세상에서 ‘돈이면 뭐든 가능하다’가 가치관이 되어버린 그 세상의 한 가운데에 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육체적인 욕망만을 따라 살면 사람다움이 소멸된 동물적인 삶이 되고, 소망을 품고 살면 인간다운 삶이 가능해 집니다. 이 어려운 세대에서 하나님을 신앙하며 사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 현재를 사는 우리는 현실과 소망의 간격이 너무 넓어 마음이 고통스럽지만, 그건 영혼의 근육을 키워가는 훈련의 과정인 것을 믿기에 포기하지 않고 가쁜 숨이 목까지 차올라도 목표한 것을 놓지 않고 버텨내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것을‘소망의 인내’라고 말했습니다. 소망이 무엇입니까? 희망사항 한 번 읊조리고 끝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놓을 수 없는 삶의 최종 목표입니다. 그 소망이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 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내하며 오늘을 살아내야 하지요. 농부가 가을의 열매를 소망하고 있기에 땡볕 아래 들녘을 버텨 내듯이 소망은 손쉽게 이뤄지는 알라딘 램프가 아니라, 거대하게 밀려오는 파도와 같은 것입니다. 거부할레야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비전의 파도인 것입니다. 바울은 소망의 열매를 응답이나 성취라 하지 않고 인내라고 했습니다. 소망으로 인내하면 성취는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성취는 하나님의 역할이고 인내는 내 역할인 것이니 비전과 현실이 너무 달라 하나님을 원망하는 어리석음이 없어야겠습니다. 다윗도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오랜 시간 인내하며 시련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비전은 왕 이였지만 현실은 광야의 방랑자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광야를 떠나지 않고 견뎌내며 인내했던 것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삶이 어둡고 힘들어도 소망을 놓으면 끝입니다. 터널이 어둡다고 돌아 나오면 소망은 없습니다. 소망은 터널 끝 빛을 향해 걸어가는 데 있습니다. 그 빛 가운데 전진할 우리의 삶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삶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다른 삶’이라 목표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 이고, 넘어지는 자 같으나 다시 일어나 사람을 살려내며, 아무것도 못하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하는 자입니다. 이 기막힌 역설이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그런 소망을 주시고 함께 이루어 가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오늘도 우리는 소망의 또 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버티고 견뎌냅시다.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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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역설, 버티고 견뎌냅시다." (20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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