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축복으로 우리교회에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로 양육할까에 우리의 고민이 많습니다. 내려놓기만 하면 울어버리는 아주 까다로운 8개월 된 갓난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건강한데도 자꾸 우는 이유가 병원의사의 말로 엄마가 항상 안아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라 합니다. 아이들의 울음은 일종의 의사소통방법입니다. 그래서 아이의 눈물을 보면서 아이가 지금 배가 고픈 것인지, 불편한 것인지 아니면 기저귀를 바꿔달라는 것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의사선생의 지적대로 아이가 슬피 울면서 안아달라고 졸라댈 때마다 안아주다 보니까 이제는 아예 버릇이 되어버린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참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조그만 갓난아이가 보채기만 하면 엄마가 안아준다는 것을 벌써 알고 있다니 말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울 때마다 달려가서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다가는 결국 이 꼬마를 자기 부모까지도 부려먹는 독재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니 아이가 우는 것을 애처로워하기 이전에 아이가 습관적으로 울어대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어디가 아파서 괴로워하는 것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울 때마다 엄마가 본능적으로 아이를 안아주기보다는 아이가 우는 이유에 따라 적절히 대처함이 필요할 것입니다. 어렸을 때의 훈련이 좋은 습관이 되어 아이의 장래를 영화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에 아기들이 많아졌습니다.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 자녀들이 이제 많이 자랐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제가 보기에 요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참 예의가 바릅니다. 자녀가 때를 부려도 존대하며 받아주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요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자녀의 버릇은 부모들에 의해 버릇 있음과 없음으로 나타납니다. 아이들이 투정을 부릴 때, 아이는 지금 자기가 부모에게 반항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러면서 엄마나 아빠가 자기를 어디까지 내버려 둘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아이의 행동을 저지시키지 않으면 아이는 더 심하게 불순종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잘못을 했을 경우 분명히 벌을 주어야 합니다. 더욱이나 아이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못되게 굴 때에는 사랑의 매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부모의 권위는 꼭 지켜져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그 아이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는 것과 그러한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이 같은 부모의 애정 어린 노력을 통해 아이는 건강한 인격체로 자라나서 먼 훗날, 부모님의 훈계와 채찍이 자신을 올바르게 자라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목회칼럼
HOME > 칼럼과설교 > 목회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