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파트 중에 가장 비싼 아파트가 평당 6700만원쯤 하는 아파트라고 조사되었습니다. 아파트를 어떻게 지으면 평당 6700만원이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아파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더 비싼 건물이 있었습니다. 그 건물은 바로 기원 전 967년경에 건축 된 솔로몬 성전입니다. 그 건물 안에 길이와 폭이 9m 쯤 되는‘지성소’라 이름 붙여 진 방은 황금 20톤으로 마감을 했으니 그 방의 가치가 얼마쯤 되는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하지만 그 방안에는 많은 물건이 들어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금으로 입혀 만든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있는 언약궤가 전부입니다. 그러면 그 방은 무엇을 하는 방이기에 그처럼 값지게 단장을 했을까요? 그 방에“하나님께서 임재 하시고”그 방에서“전체 백성들을 위한 속죄가 이루어지기에”솔로몬 왕은 그 방을 역사 이래로 가장 값진 방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 성전은 사람의 손으로 지었지만 실은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건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 건물의 설계도를 친히 주셨고, 그 건물의 땅도 하나님께서 선정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솔로몬 성전을 그처럼 값비싼 건물로 지어지게 하셨고, 특별히‘지성소’라 하는 방을 그렇게 특별하게 만들었을까요? 고린도전서 6장을 보면, 예수님이 이 세상에 다녀가신 다음, 이제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은, 더 이상 돌과 황금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의 몸이 성전이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성전이라면 결국 내 자신이 성전인데 그 방,“하나님께서 임재 하시고”“내 죄가 사함 받는” 지성소는 우리의 몸 중 어디일까요? 우리 안의 지성소는 바로 성령께서 지금도 임재하여 계시고 잘못을 고백 할 때마다 내 죄가 사함 받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곳, 우리의 마음이 바로 하나님을 모시는‘지성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마음의 지성소를 금보다 귀한 믿음으로 두텁게 단장을 해야 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한다 하셨습니다. 거룩한 생각만 내 마음에 새겨지도록 해야 하고 하나님 말씀이 내 마음의 중심이 되게 해야 합니다. 지성소의 중심이 언약 궤이었듯이...이렇듯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리 마음은 세상의 그 어떤 곳보다 거룩하고 가치 있는 곳입니다. 이제 교회 안에 한 곳이 준비되었습니다. 중보기도실입니다. 그곳의 이름을 지성소라 부르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기도의 무릎으로 헌신되어 하나님의 뜻을 받고 우리 공동체의 마음의 소원을 올려 드릴 것입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기름 부음이 있는 우리 마음의‘지성소’입니다.
목회칼럼
HOME > 칼럼과설교 > 목회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