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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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치를 높이라" (2108.9.9)

플라스틱 물통을 사용하기 전에 나무 물통을 사용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여러 개의 나뭇조각으로 만들어진 물통입니다. 그런데 오래되어 나무 조각 하나가 떨어져 나가면 결국 물은 가장 키가 작은 나뭇조각의 높이만큼만 차게 됩니다. 아무리 물을 담아도 키가 작은 조각 위로 물은 새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최소량의 법칙이라고 말합니다. 1843년 독일의 J.F. 리비히가 무기영양소에 대하여 제창한 법칙입니다. 그는 식물의 성장을 눈여겨보다가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얼핏 보기에 아주 좋은 환경에 있는 식물들의 성장이 오히려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식물의 성장은 필요한 요소들의 합이 아니라, 필요한 요소 중 양이 가장 적은 어느 한 요소에 의해 제어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최소량의 법칙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식물의 성장에 질소, 인산, 칼륨의 3가지의 영양소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인산, 칼륨이 아무리 풍부해도 질소 성분 하나가 부족하면 식물은 질소를 소진할 때까지만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광합성이 이루어지는 속도도 이산화탄소, 태양광선, 온도 중 가장 적은 요소에 의해 제어된다고 합니다. 탄소가 부족한 곳이라면 부족한 탄소를 소진할 때까지만 광합성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지 식물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성공 등 다양한 것에 적용되는 법칙이라고 합니다.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에는 기업의 매출, 순익, 금리, 통화량, 환율, 주식의 수요와 공급량, 유가, 국제 수지 등 다양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요소들 중에서 어느 한 요소가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다면 기업의 자산가치가 아무리 높아도 주가는 오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의 성공에 있어 노력과 재능,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가정해 보면 노력만으로도 안 되고 재능만으로도 안 되는 것입니다.‘15’의 재능을 가졌다해도‘3’의 노력을 하면 최소치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을 살 때 꼭 기억해야 될 교훈이라 생각했습니다.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이 신앙이니 영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그 최소치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여러 중요한 영적과제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입니다. 시간을 정해 놓고 지속적인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해야 합니다. 삶의 모든 것이 기도의 진정성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진정성 있는 기도는 우선순위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삶의 최우선으로 설정하고 일상을 살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복된 삶의 주인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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