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삶에는 리듬과 박자가 있고 규칙적인 리듬과 박자가 깨져 불안해지지만, 하나님은 최고의 연주가이시자 삶의 악보를 만드시는 분이다. 일상에서의 예상하지 못한 일도 하나님의 예비안에 있으니 우리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주님을 신뢰하자.

뱃속에 생명을 잉태한 엄마는 태어날 아기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현재의 불편과 산고를 기꺼이 인내한다. 새 생명을 얻는다는 기대와 의미가 없다면 출산의 고통은 단지 지옥의 그것과 다름없을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어떤 의미와 목적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견디는 과정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미래가 있어 기대함으로 앞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참 귀한 일이다.

1. 하나님께 드린 미래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이야기는 아브라함의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죽음’ 이상의 상황을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이야기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여 주실 때는 언제고, 또 그 언약의 아들을 내놓으라는 것은 또, 무슨 경우인가? 그러나 본문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이런 현상을 통해 무엇을 요구하는가?” 그리고 또 “아브라함은 도대체 무엇으로 어떻게 반응한 것인가?”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쳤다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다 바치는 것을 의미했다. 이삭은 단지 아브라함의 아들, 그의 미래이기 이전에 하나님이 주신 언약의 미래요, 세상의 미래였다.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순종을 시험하고자 했고, 아브라함은 더할 수 없는, 끔찍하게 어두운 고통의 터널을 침묵으로 순종했다. 결국 ‘하나님이 맺은 언약의 미래는 하나님께 달렸다.’라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행위, 믿음의 행위로 결단하고 시험을 통과하여 하나님의 손에 바르게 쓰임 받았다. (히11:17)

젊은이들의 헌신은 원동력이 되고 어르신의 헌신은 지혜와 경륜이 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미래이다.”

2. 하나님의 미래

아브라함이 드린 것이 바로‘자신의 미래’였다면, 그 대신 이제 그에게는‘하나님의 미래’가 확고하게 주어지게 된다. (본문 22:15~18) 아브라함의 복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땅과 자손을 통해서 아브라함을 축복하시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그를 통해서 세상을 축복하시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이 시험을 통과하며 중요한 인식의 변화로 이 사건을 정점으로 그가 갖고 있던 연약함으로 인한 실수들이 더는 성경에 나오지 않게 된다.

우리를 통해 목표하신 그 한 영혼은 우리가 하나님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자신의 미래를 내어 드리는 그 순간 비로소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된다. 그러니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목표한 그 한 영혼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섬김으로 나아가야 하나님의 미래를 경험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미래라는 의미로 신약성경은 우리를‘왕 같은 제사장’이라 칭했다.

3. 세상의 미래

여호와이레; ‘하나님이 보신다’에서 ‘하나님이 보이는 곳’으로... 모리아 산은 1000년 후 예루살렘 성전의 터가 되고 2000년 후에는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보이게 되는’ 세상의 미래, 주님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며, 우리가 그 하나님의 미래에 속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세상의 미래는 무엇인가? 우리를 통해 어떤 미래를 열어가는가?

하나님은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그 제자들을 통해 목적하신 그 일을 이루신다.

세상의 모든 것 다 잃었어도 예수그리스도를 품었다면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그러나 세상 모든 것 다 가졌다 해도 예수그리스도를 잃으면 모든 것! 이 말씀을 깨닫고 우리 공동체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미래를 붙잡고 믿음을 살아내자.

용기 내시기를 축복합니다. 목자의 삶을 소원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예수님처럼 사는 방법입니다. 아직 상황이 안 된다면 그 상황을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 믿음의 태도가 하나님의 미래를 살게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 그와 같은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