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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사랑의 관계로...
2024.04.15 15:21
설교일 | 2024-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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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구분 | Must it plus / 15 |
본문 | 누가복음 15:20-24 |
설교자 | 박기명 목사님 |
존재 자체가 사랑이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시며 인생을 설계하실 때 당신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한 인생들이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소원하셨고 그 사랑 속에 사람들의 행복을 담아 주셨다.(요13:34)
우리는 누구나 관계를 맺으며 살고 관계를 통해 우리의 존재를 확인한다. 그래서 모든 인간관계에는 특정한 관계성이 존재한다. 하나님과 우리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로 끊을 수 없는 존재론적 관계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끊임없이 사랑하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세상에서의 관계들은 대부분 “give and take”의 관점에서 형성되는 계약적 관계이다.(ex.결혼계약서)
신앙생활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에 어떤 조건을 붙여서 왜곡된 관계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 우리가 아무것 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역사는 완전하게 성취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그 일들을 이루시기를 목표하시는 것은 인격적인 하나님이기에 우리를 인격적으로 축복하시고 우리를 복되게 하기 위함이다.
본문의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통해 왜곡된 관계에서 벗어나 다시 올바른 절대적 사랑의 관계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자.
잘못을 뉘우치고 용기를 내어 아버지께 돌아간 둘째 아들 탕자의 고백은 아버지와 자신을 부자 관계가 아닌 주종관계로 아버지와 자신을 본 것이다. 그때 아버지는 도리어 큰 잔치를 열었고, 아들을 종들의 하나로 대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절대적이고 필연적인 사랑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왜곡된 계약관계로 인식했던 사람은 둘째 아들뿐 아니라 첫째 아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랬기 때문에 동생이 돌아온 것을 기뻐하여 잔치를 베푼 아버지가 이해되지 않았다. 첫째 아들은, 몸은 아버지와 함께 있었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 염소를 잡을 만큼의 ‘자유함’ 없이 거지가 되어 돌아온 동생과 다를 바가 없는, 아버지와 왜곡된 관계였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와 사랑의 관계를 맺고 싶어 하시고 그 사랑의 관계에는 조건이나 이유가 붙지 않는다.
만약 조건이 붙었다면,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둘째 아들을 아버지가 불쌍히 여길 이유가 없다. “측은히 여겨서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측은히 여겼다는 것은 계약이 아니라 사랑이다.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도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여야 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계약적 관계로 오해되고 있지는 않나?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계약적 관계로 부르지 않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의 관계로 부르셨고, 복음의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행위적, 도덕적, 결과적 책임을 묻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 인생을 품어 그 사랑 안에서 영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셨음이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의 능력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결과로 나타나고, 어떤 예외도 조건도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모든 사람은 그 사랑으로 인해 모두가 구원에 이른다.
계약적 관계에는 자유함이 없지만, 사랑의 관계에는 참 자유함이 있다.(요한복음 8:32)
이러한 절대적 사랑의 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특징은 스스로 섬김의 삶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기쁨으로 손해를 선택한다. 사랑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가졌던 모든 것을 그 사람을 위해 다 내어주는 것이다. 그것은 손해가 아니라, 은혜이고 사랑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아들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한 것은 하나님의 자발적인 손해이지만, 그 손해가 사랑이고, 그 사랑이 구원의 능력이었다.
우리는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높이고 세우고 ‘사랑으로’ 서로를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일상에서 계약적 관계가 아니라 사랑의 관계를 실천해야 한다. 교회에서, 가정에서, 일터와 사회에서 참아주고 친절하게 애틋함을 보여 하나님의 사랑을 동사해 보자. 그 행복의 순간 우리는, 사랑이 능력이 되어 구원되는 경험을 할 것이다.
모두가 사랑으로 살아 하나님의 자녀 됨을 누리고 하늘의 만족함의 복을 누리시는 모두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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