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앞에 우리가 도움을 요청할 때 따르는 조건은 도움을 요청하는 자에게 신뢰와 능력이 있는가이다.

오늘 본문의 시편 121편은 예루살렘 성전을 향한 순례자의 신앙고백으로 순례자들은 광야의 험하고 거친 길을 지나야만 했다.

밤이 되면 약탈을 일삼는 강도들 때문에 불침번을 세웠다. 그들 중 어떤 순례자가 장막에 들기 전에 눈을 들어 멀리 시온산을 바라보며, 그는 거기에서 자기들이 세운 파수꾼 외에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보호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보며 하나님만이 나를 도우시고 나를 지켜 주시리라 고백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의 시는 상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생생한 체험의 간증이다.

현재의 우리 또한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들, 또 우리의 능력을 벗어나는 삶의 어려움 앞에 주님의 도움을 요청한다.

- 어려움 앞에 우리의 시선과 태도를 어디에 둘 것인가?

(1절)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눈을 들리라…. (요한복음 5:8) 베데스다 연못의 서른 여덟 해 동안 누워 있는 병자에게 예수님은 연못에 자신을 들어 넣어달라는 요청에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서 걸어가거라”라고 말씀하신다.

어려움 앞에서도 여전히 끊어내지 못하고 집착하는 환경과 여건,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시선을 두고 내가 지금 있는 곳에서 벗어나야 한다.

- 어려움 앞에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가?

(2절)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천지를 지으신…. 우리가 도움을 요청하는 대상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고 의지해야 한다.

-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도우실까?

(3-7절)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하나님은 우리의 손이 아닌 손목을 붙잡고 계신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손을 뿌리친다고 하더라도 주님은 우리의 손목을 붙잡고 우리의 영혼을 지키신다. 그러니 상황에만 얽매이지 말고 우리의 영혼을 지켜 주시길 기도하자.

- 하나님은 우리를 언제까지 지키실까?

(8절)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작과 완성. 우리의 삶 전체뿐 아니라 영원까지 우리를 지키신다.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를 지키신다는 보증기간을 약속하심에도 우리는 때때로 그 약속을 잊곤 한다. 믿음의 선조들을 본받아 기록하고 기념하자.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에 어떻게 임하셨는지 세밀하게 기억하면 좋겠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세상을 혼자 살 수는 없다.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입어야 한다.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여 도움을 구하며 기대하는 당신의 자녀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신다.

지금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시는 모두이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