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말씀
HOME > 칼럼과설교 > 주일설교말씀
쿨한 머리, 뜨거운 가슴
2024.06.26 23:40
설교일 | 2024-06-23 |
---|---|
설교구분 | Must it plus / 25 |
본문 | 로마서 1:1-7 |
설교자 | 박기명 목사님 |
신앙의 뜨거움과 차가움. 성경은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 모두를 긍정했지만 미지근해선 안 된다.
머리와 가슴은? 가슴이 뜨겁고 머리가 차가운 사람, 가장 이상적인 신앙인의 모습이나 그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 바울은 그 모델이 된다. 그의 논리적이면서도 복음의 열정의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의 이상적인 조화를 보여주는 책이 바로 로마서이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다”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서신서. (로마서 1:1)그는 왜 자기 자신을 ‘종’이라고 표현했을까? 이 고백에서 바울이 예수님을 얼마나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사랑할 때만 누군가의 종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고 시키는 대로 다 하는 종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니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도 이렇게 고백하자. “나는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하고 싶습니다.”
믿음은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이 곧 믿음이다. 사랑은 복종하고 싶은 ‘순종’이다. 하나님께 구하기만 하고 하나님을 종으로만 만들려고 하는 신앙은 온전하지 못한 신앙이고 잘못된 믿음, 해로운 믿음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라딘 램프의 요정쯤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 종이 되겠다는 사랑의 고백을 올려드리는 진짜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 믿음의 소유자가 위대한 인생일 살기 때문이다.
- 잡히면 죽는다? 잡히면 산다!
종이 되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종에게는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은 다른 개념으로 오히려 자유를 얻는다. “종이 되면 자유하게 된다.” 이것이 기독교가 가지는 역설, 하나님의 종이 되면 자유 함을 얻고, 반대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자유하면 사단의 종, 죄의 종이 된다.
햇볕이 내리쬐는 깊은 웅덩이의 개구리를 살리려 꺼낼 때, 개구리는 잡히면 죽는 줄 안다.
하나님이 우리를 잡으려고 할 때. 우리는 도망가기 바쁘다. 하나님의 종이 되면 자유를 빼앗기고 내가 가진 것 다 잃게 되는 줄 알고 열심히 줄행랑치지만, 실상은 그 반대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종으로 만드시는 분이 아니라 자유케 하시는 분으로 하나님만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실 수 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고 자유로운 존재가 되었다.
- 예수를 믿어야 잘 산다.
바울이 잘 쓰는 표현이 있는데. ‘사도로 부름 받은 자’라는 표현이다. ‘부르심’을 다른 말은 ‘소명’. 사도바울은 소명 의식이 강한 사람으로. 그의 삶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집중되어 있었다. 이 소명 의식은 인간을 행복하고 가치 있게 한다. 많이 가지는 소유 가치로는 절대 행복하지 못한다. 소유는 영원하지 않고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잘 사는 것은 소유 가치가 아니라 존재가치가 높은 것으로 이 존재가치는 목적에서 나온다. 모든 존재에는 목적이 있고 쓰임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목적을 떠나서는 가치를 논할 수 없다. 존재가치는 존재 목적대로 살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로 결정되며 잘 살기 위해서는 내 존재 목적이 무엇인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존재 목적은 존재로부터 말미암지 않고, 존재하게 한 이로부터 말미암는다.’ 즉, 나의 존재 목적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만드신 하나님이 결정하신다.
따라서 잘 산다는 것은,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목적에 이끌리는 삶이 될 때 우리의 삶은 온전하고 훌륭해진다.
생각해보자. 나는 주님의 사랑하는 것인가? 그래서 종 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수단으로 하여 내 욕심을 채우려 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지금 무엇을 목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고민하며 본질을 붙잡아야 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부르심에 대한 분명한 답을 가져야 합니다. 차가운 머리로 깨닫고 그 깨달음에 뜨거운 가슴으로 반응하시기 바랍니다. 내게 주어진 삶의 우선순위는 어디에 있는지를 오늘 말씀을 통해 바로 세우는 은혜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댓글 0
제목 | 설교일 | 설교구분 | 본문 | 설교자 |
---|---|---|---|---|
쿨한 머리, 뜨거운 가슴 | 2024-06-23 | Must it plus / 25 | 로마서 1:1-7 | 박기명 목사님 |
예배의 정석 | 2024-06-16 | Must it plus / 24 | 시편 15:1-5 | 박기명 목사님 |
입체적 사고의 믿음 | 2024-06-09 | Must it plus / 23 | 히브리서 12:1-2 | 박기명 목사님 |
Focusing | 2024-06-02 | Must it plus / 22 | 히브리서 12:1-2 | 박기명 목사님 |
초점이 분명한 신앙 | 2024-05-26 | Must it plus / 21 | 사무엘상 17:45-47 | 박기명 목사님 |
행복을 위한 키워드 | 2024-05-19 | Must it plus / 20 | 골로새서 3:18-19 | 박기명 목사님 |
시선 | 2024-05-12 | Must it plus / 19 | 마태복음 4:1-10 | 박기명 목사님 |
행복한 가정의 기초석 | 2024-05-05 | Must it plus / 18 | 골로새서 3:18-21 | 박기명 목사님 |
가지치기의 절대성 | 2024-04-28 | Must it plus / 17 | 요한복음 15:1-5 | 박기명 목사님 |
일관성으로 붙어 있기. | 2024-04-21 | Must it plus / 16 | 요한복음 15:1-10 | 박기명 목사님 |
절대적 사랑의 관계로... | 2024-04-14 | Must it plus / 15 | 누가복음 15:20-24 | 박기명 목사님 |
그래서 인생은 사랑입니다. | 2024-04-07 | Must it plus / 14 | 고린도전서 13:1-7 | 박기명 목사님 |
부활의 영광을 소망하자. | 2024-03-31 | Must it plus / 13 (부활주일) | 고린도전서 15:50-58 | 박기명 목사님 |
오직, 은혜뿐입니다. | 2024-03-24 | Must it plus / 12 (종려주일) | 에베소서 2:8-9 | 박기명 목사님 |
행복을 위한 바른 선택 | 2024-03-17 | Must it plus / 11 | 잠언 22:1-16 | 박기명 목사님 |
지금부터 영원까지... | 2024-03-10 | Must it plus / 10 | 시편 121:1-8 | 정세윤 장로님 |
한결같은 마음의 사람 | 2024-03-03 | Must it plus / 09 | 이사야 26:3-4 | 박기명 목사님 |
신앙생활의 최우선순위 | 2024-02-18 | Must it plus / 07 | 에베소서 1:15-19 | 박기명 목사님 |
우리가 살아가야 할 영생의 길 | 2024-02-11 | Must it plus / 06 | 누가복음 10:25-37 | 박기명 목사님 |
새로운 시작에 도전하라. | 2024-02-04 | Must it plus / 05 | 마가복음 10:46-52 | 박기명 목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