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다름 중에 발견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이다. 행복은 더 많은 것을 가질 때가 아니라 더 많아지는 것을 보고 있을 때 생긴다. 우리는 행복에 관해 바른 지혜를 갖고 행복의 조건도 바꿔야 한다.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분명 세상 사람들과 다른 뭔가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기준으로 삼은 삶의 방식, 행동양식, 동기가 지혜이니,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삶을 사는 존재들이다.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을 세상 사람들로부터 ‘무엇이 저들로 그렇게 하게 만들었나?’ 하는 구별됨을 보여 줬다. (사도행전 2장)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교회 공동체는 세상이 갖지 못한 것,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교회가 주님의 공동체 (주님께서 주인 되시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했고 그 몸의 머리가 예수님이라 했다. (에베소서 1:22 / 골로새서 1:18)

우리는 예수님이 주인이신 교회 공동체 안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불러주셨다는 말씀은 세상으로부터 꺼내 주셨다는 말씀이기도 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서 한 몸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 우리는 모두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두 다른 우리를 한 공동체로 불러주셨다. (본문 3절)‘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셨다.’ 그리고 그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공동체의 화목을 깨려는 사탄의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서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1. 겸손.

교회 공동체를 하나 되게 하고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사람은,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닌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존중해 주고, 다른 사람을 높여주는 겸손의 사람이다.

2. 온유.

교회를 교회 되게 만드는 온유는 때로는 자신의 목소리를 감추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는다. 특별히 자신의 이익이나 자신의 자존심에 관련된 것일수록 더욱 잠잠하다. 그것이 온유한 사람의 모습이다.

3. 오래 참음.

조급하게 가다가 하나님의 뜻을 그르치는 것보다 조금 천천히 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이 신앙인의 삶이고, 그것이 교회 공동체의 모습이어야 한다.

4. 용납.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정죄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기도하고 격려함으로 그가 성숙한 사람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 정죄나 판단으로 사람을 바꿀 수 없고 참아 주고 용납할 때 소중한 지체들을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울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그런 사람들로 불러주셨다.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의 목적이 하나님의 교회를 하나 되게 만들기 위해서 겸손하고, 온유하고, 오래 참고, 사랑으로 용납하는 사람으로 그렇게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자.

교회 설립 17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다시 한번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며, 공동체를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해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용납을 실천하는 모두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