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교회 성도들을 향한 사도바울의 목회 기도. (본문 17절)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는 신학에서 말하는 신앙의 핵심 주제 이자 믿음의 세계에서 절대가치이다. 하나님은 특별계시인 성경을 통해 자신을 알리셨으나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와 언어의 한계 안에서만 하나님 스스로 나타내셨다. 그러니 우리는 성경에 계시 된 하나님 그 이상은 알 수가 없다.

에베소서 1장에 계시 된 하나님은 신령한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다. 사람들 모두가 소망하는 복, 진짜 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으로 복 자체보다 그 신령한 복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니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알아야 복이 이해되고, 그 복이 이해되어야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잘 알고 믿고 있을까?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

신앙의 성장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수준과 직결된다. 그것은 일방적으로 이해된 앎이 아니라 서로를 아는 상호적 앎이다.

(요 17:3)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영생은 우리가 예수를 믿는 순간 주어지는, 일반적인 삶과는 차원이 다른‘구별된 다른 삶’으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안다’ 또한 상호적 경험으로 아는 것을 뜻한다.

또한 ‘하나님을 아는 것’(인격적인 앎)과‘하나님에 관해서 아는 것’(지식적인 앎)은 다르다. 신앙생활을 하는데 하나님을 모르고 열심만 내면 어느 순간 길을 잃어버린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열심을 낼 때 그 안에서 신앙에 대한 모든 비밀이 드러나고, 새로운 길이 열리며, 삶에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일에 우선순위를 맞춰 제대로 알고 해야겠다.

건강한 신앙생활의 모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형성된다. 무엇을 얼마나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져 왔느냐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 성령의 도우심.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야 알 수 있다. 세상의 지식이 아닌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라야 하나님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계시의 영은 성령님을 뜻하며 그저 정보만 주는 것이 아니라 깨닫고 알 수 있는 지혜로 우리의 눈을 여실 때 하나님을 알고 볼 있다.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의 생각과 고정관념이 깨어지고, 자기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성령을 통한 깨달음으로 나타나고 그 깨달음은 곧 확신으로 깊어져 신뢰가 되고, 신뢰가 쌓일수록 하나님에 대한 순종이 자연스럽게 일어나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된다.

2. 하나님과의 교제.

주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신앙의 위기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약해질 때 찾아오니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주일 한 번의 예배뿐 아니라 일상의 모든 순간이 주님의 임재 안에 있어야 한다. 환경과 현상이 우리를 기쁘게 하지 못해도 주님으로 행복하니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의 총량이 결국 신앙이며 말씀과 기도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중요한 통로이다. (성실큐티!)

3.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경험하는 인격 대 인격의 만남이 중요하다. (시편34편)‘맛 본다’는 실제적인 표현이다. 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은 책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내 삶의 전 영역에 신앙의 생명력이 없다면, 그건 내가 만난 하나님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론이 아니라 매 순간 구체적으로 경험하고 알아갈 수 있는 인격적인 하나님이다. 그 사랑의 크기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떤지 알아가는 것, 그것이 믿음의 신비, 신앙의 묘미이다.

지혜와 계시의 영을 부어 주시도록, 우리 모두에게 성령의 도우심을 통하여 영적인 믿음의 눈이 열려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그 앎으로 일상에서 하나님이 경험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소원해야겠습니다. 모두에게 그런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