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 행복이다.
사람다움이 있는 곳, 내가 사람다움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곳에 있는 것이 행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가나안땅에 큰 흉년이 들자 블레셋 땅으로 피난을 갔다.

이삭이 땅을 파는 곳마다 우물물이 터져나오자 블레셋 사람들은 이를 시기하여 모든 우물들을 강탈해 갔다.
그러나 ‘르호봇’에 이르러선 더이상 시비도 없이 농사도 잘되고 부자로 살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그가 있어야 할 땅이 가나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의 마음 한구석엔 허전함이 있었다.
그래서 이삭은 불안한 삶보다 불편한 삶을, 편안한 삶보다 평안한 삶을 택하기로 결단하고

가나안땅 최남단의 ‘브엘세바’로 이사를 했다.

* 브엘세바로 떠나는 자에게 주어지는 복
하나님이 우리를 내일을 여는 공동체로 부르시고 이곳에 두신 이유는 ‘행복’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이 많을지 모르나 하나님은 우리가 이곳의 관계를 통해 

행복하도록 인생을 설계하셨다.
이곳에서 하나님을 신앙하며 하나님 나라의 일들을 이루시기를 원하신 것이다.

오늘 본문을 통해 이삭이 있어야 할 곳에 있으므로 받은 복을 헤아려 보려한다.
1.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복을 누린다.
불안한 마음으로 브엘세바에 올라가는 이삭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준 하나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그 분만을 의지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에게 가장 선한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

2. 자손이 형통하게 되는 복
자녀의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적인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부모가 지향해야 할 가장 중요한 구체적인 브엘세바의 삶은 감사하는 삶이다.
우리가 불평 체질이면 우리 자녀도 불평 체질이 되고 결국 불행에 이르게 된다.
우리가 어려운 환경에도 범사의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녀또한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통해

축복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3. 인생의 샘이 마르지 않는 복을 받는다.
브엘세바에 도착하여 우물을 파려던 이삭앞에 갑자기 블레셋왕과 군대장관 비골이 찾아왔다.
“주님이 당신과 함께 계심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우리와 평화조약을 맺읍시다.”

이 제의를 받은 이삭은 그가 가졌던 억울함의 상처와 섭섭함을 털고 그들을 용서했다.

큰 잔치를 베풀고 평안하게 보낸 그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기뻐하셨다.

하나님께서 원수에 대해 용서하는 마음을 가진 순간, 그 사람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셨다.
우물물이 터져 나온것이다.
그 은혜를 오래 간직하고자 우물 이름을 ‘세바’라 했고 나중에 ‘브엘세바’로 변하게 되었다.

브엘세바는 맹세의 우물이란 뜻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있어야 할 그 자리로 가면 하늘 복의 샘이 터져나온다.
많은 사람들은 화려한 곳을 찾지만 초라한 곳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샘의 근원을 만든다면

얼마나 복된 일일까 생각해야 한다.

* 르호봇에서 브엘세바로 가십시오.
자기를 버리는 헌신이 있어야 하기에 쉽지 않은 브엘세바의 삶이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기억하시고

축복으로 갚아주신다.
가장 복된 자리는 헌신의 자리이다.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삶을 살지 말아야 한다. 

* 헌신하는 사람이 깊은 은혜를 체험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문제는 관찰은 하고 지켜보기는 하지만 참여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헌신이 있어야 한다.
그 사람을 통해 진정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신앙이 관계라고 하였다.
혼자 신앙생활을 하면 몸은 편해도 은혜의 참맛을 알기란 쉽지 않다.
관계하다 언짢은 일도 경험하고 불편함도 참아내면서 인내할 때 서로 더 깊은 관계에 이른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우리의 인격이 성숙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을 경험하며 주님을 닮아 가는 것이다.

그것이 헌신이다.
그러니 목장이 절대적인 것이다.
목장에서 우리의 섬김과 헌신이 훈련되어 성숙함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많은 것을 가지고 즐기려는 '르호봇'의 삶보다

없는 것으로 섬기며 베풀고 헌신하는 '브엘세바'의 삶을 추구하여

인생의 샘의 근원이 마르지 않는 하늘 복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