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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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믿음
2020.10.27 19:06
설교일 | 2020-10-25 |
---|---|
설교구분 | 교회설립 감사예배 |
본문 | 마가복음 4장 35~41절 |
설교자 | 박기명 목사님 |
처음부터 오늘 여기까지 우리 교회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특별함’이다.
교회가 태동한 순간부터 오늘까지 돌아보니
에벤에셀 도우시는 하나님이 함께하셨고,
주님이 일하셔서 여기까지 인도하셨다.
오늘 본문의 주제는 믿음이다.
어느 날,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배를 타고 건너는 중에 풍랑을 만났다.
그 때 예수님은 고물에 머리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단순히 피곤하신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계시는데 안 계신거 같고,
침묵하시는 것 같은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제자들의 두려움은 증폭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바로 이때가 믿음이 필요한 때이다.
믿음을 살아야 하는 순간을 만난 것이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께서 처음 하신 말씀,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너희가 건너가라도 아니고, 내가 건너가리라가 아닌
‘우리가 건너가자’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건너가기를 원하신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해야 되는 일만 나타내는 것도 아니다.
믿음은 우리와 하나님의 공동작업이다.
내가 나의 인생의 결과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도 내 인생의 결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계신다.
그렇기에 우리 인생에 동행하시며
풍성한 열매를 바라시고 함께 일하고 계신다.
나같이 보잘 것 없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에게 소중한 존재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가진 것으로, 외모로 차별하지 않으시기에
‘누구든지 믿으면’,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상관없이 구원의 은혜를 베풀기 원하신다.
앞서 예수님이 배에서 주무시는 것처럼
침묵하시며 지켜보기만 하실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좀 더 확실하고
화끈하게 개입하여 주시기를 원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예수님이 이 배에 함께 계시다는 것이다.
함께 타고 계시는 한 절대로 풍랑에 가라앉을 리가 없다.
예수님이 내 인생의 배에 타고 계시니
우리는 가라앉을리가 없는 것이다.
이까짓 풍랑 따위는 염려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계신다.
믿음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주님이 함께 하시니 그렇게 될 것을 믿고 인정하는 것이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상이기 때문이다.
주무시다 깨신 예수님은 "너희가 왜 믿음이 없느냐,
왜 두려워 하느냐" 제자들을 꾸짖으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예수님처럼 하길 바라셨다.
39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그리고 바람이 순종했다.
믿음의 능력을 보여주신 것이다.
영적인 능력이 물질 세계를 다스리는 원리를 보여주셨다.
물질 세계를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
이것이 믿음의 능력이고 세상은 그 현상을 기적이라 말한다.
마가복음 16장을 보면 ‘나를 믿는 자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라’ 말씀하신다.
어둠의 권세앞에 예수님의 권세로 꾸짖어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잠잠하라! 멈춰라! 물러서라! 비켜라!
예수님이 꾸짖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은 왜 죄를 지었느냐? 죄가 많으냐? 등으로
말씀하신 적이 별로 없지만
믿음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셨다.
15년 전 하나님의 미래를 살기로 목표하고 생각했을 때부터
오늘날까지 한해 한해 주님이 함께 하셨다.
힘들고 어려운 풍랑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 배에서 내리지 않았고
연약한 우리를 통해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셨다.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한 이 마지막 시대에
세상의 현실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믿음으로 대응해야 한다.
세상의 편안함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깨어 기도해야 한다.
절대 가치와 절대 진리를 인정하지 않는 세대이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을 붙잡고
믿음을 살아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의 부족함을 용납해주며,
다음 세대에 바른 믿음을 계승해줘야 한다.
에벤에셀의 은혜로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그렇게 하실 것이다.
이끄심에 핑계대지 않고 순종하여
믿음의 능력으로 위대한 인생을 경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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