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피조물, 부활의 영적 세계는 이 땅의 시간개념으로는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요한복음 8:56) (마가복음 12:26~27) 부활체에는 시간은 사라지고 관계만 남아 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의 의미는 ‘소모품’ 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니니 주어진 시간을 소모해서 좋은 관계들을 맺어야 한다. 결국 남는 것이 관계이기 때문이다. 우선 예수님과 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 구원자 되신 예수님과의 관계를 잘 맺어서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주님과 분명한 관계를 맺어야 영생이 있다.

돈도 소모품이다. (눅16:9) 사라질 재물을 관계 맺는데 사용하는 것은 지혜로움이다.

누구나 이 땅에서 주어진 시간과 돈이 있다. 이를 사용해서 나와 예수님, 그리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관계가 신앙이고 그 관계에서 구원이 온다. 내가 훌륭하면, 남도 훌륭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창세기 12:3)

신앙은 관계이다.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복이 온다.

오늘 본문 역시 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다. 그래서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런 사랑을 할 때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사랑하는 일은 우리의 일이다. 좋은 관계를 많이 만들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다. 산상보훈의 말씀 중, 그 결론에 이르러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해 주시리라” 하신 말씀이 있다. 여기서 ‘의’는 좋은 관계를 의미한다. 우리가 하늘의 보화를 얻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나라의 의를 구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은 관계의 사람이어야겠다.

관계에서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1.감사

잘되는 원인을 남에게서 찾아 언제나 그것이 다른 사람의 도움 때문이라 말한다. 인생을 살아가며 많이 감사하면 감사할수록 지식과 인격의 훌륭함이 드러난다.

2.감탄

어떤 일에든 감탄해 주고 칭찬하는 사람이다. 감탄하는 사람들은 숨은 가치가 드러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감탄으로 성장한다.

3.감동

깊이는 1센티인데 몸은 10센티 깊이처럼 반응하는 것이 감동이다. 감동은 생각보다 더 수용해 주는 것으로 더 인정하는 것이고 더 영접하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감사하고, 감탄하며, 감동하자. 그럼 다른 인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일상이 달라질 것이고 삶의 질이 풍성해질 것이다. 관계의 축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면 감각이 늘어 잘 느끼게 되고 보이지 않던 것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신앙생활은 감각이 아닌 내용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전13장; 사랑장) 사랑은 감각이 아니고 실제 내용인 것을 알게 된다. 사랑이신 하나님은 그 사랑의 실체를 잘 배우기 위해 우리를 공동체 안에 두셨다. 교회는 ‘에클레시아’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래서 교회가 아니면 절대 만나지 못했을 사람이 있다.

실력은 각오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연습과 훈련을 통해 생긴다. 관계의 실력은 어려운 상대를 만나 감당해 낼 때 생긴다. 일상에서 생기는 황당함과 당혹함 어이없음을 이겨내야 성장이 있다. (야고보서)“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우리에겐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 (롬8:28)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다른 존재들이다.

죄악이 만연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생이기에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그런 세상 속으로 우리를 보내셨다.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 섬김의 삶을 살라 하셨다. 그곳에서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을 하나님이 목적하셨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에 어울리는 존재, 작은 예수가 되는 더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기 위함이다.

내용 있는 사랑으로 용납하고 품어주고 그 섬김을 통해 상대를 성장시켜 주는 실력 있는 인생을 살아 내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